'황희찬 교체출전+평점 6.5' 울버햄튼 대어 잡을 뻔, '맨유에 0-1 석패' 원정인데 소나기 슈팅 23개... 오나나 선방쇼+바란 결승골이 맨유 구했다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3.08.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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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진=울버햄튼 SNS황희찬. /사진=울버햄튼 SNS


15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울버햄튼과 맨유 경기. 맨유의 메이슨 마운트(가운데)가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15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울버햄튼과 맨유 경기. 맨유의 메이슨 마운트(가운데)가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15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울버햄튼과 맨유 경기. 맨유의 아론 완비사카(왼쪽)와 울버햄튼의 마테우스 누네스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15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울버햄튼과 맨유 경기. 맨유의 아론 완비사카(왼쪽)와 울버햄튼의 마테우스 누네스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황소'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이 개막전부터 대어를 잡을 뻔 했다. 하지만 승리를 가져다 줄 마지막 한 방이 없었다. 상대팀 맨유는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 센터백 라파엘 바란의 활약을 앞세워 간신히 홈 승리를 챙겼다.

울버햄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1라운드 맨유전에서 0-1로 석패했다. 내용 면에서는 울버햄튼이 주도한 경기였다.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 기준, 울버햄튼이 점유율 49%로 약간 뒤졌지만, 슈팅 숫자에서 23대15로 압도했다. 유효슈팅에서도 울버햄튼이 7-4로 우위였다. 하지만 마침표를 찍어줄 선수가 없었다.



맨유 입장에선 오나나 골키퍼가 팀을 구했다. 이날 6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는 선방쇼를 펼쳤다. 카메룬 국적의 골키퍼 오나나는 올 여름 인터밀란(이탈리아)에서 맨유로 이적해 새 출발을 알렸다. 지난 시즌 인터밀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더니 맨유 리그 데뷔전에서도 폭풍 세이브를 과시했다. 풋몹은 오나나에게 평점 8.1을 주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은 7.7이었다.

여기에 센터백 바란이 늦은 시간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31분 바란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맨유 풀백 아론 완비사카가 툭 올려준 공을 바란이 높은 제공권을 앞세워 헤더로 밀어넣었다. 이외에도 바란은 태클 1회, 패스성공률 89%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최고 평점을 받은 선수는 오나나도, 바란도 아니었다. 맨유 풀백 완비사카였다. 풋몹의 평점은 8.2,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은 8.0이었다. 이날 완비사카는 바란의 골을 어시스트한 동시에 패스성공률 91%를 찍었고, 키패스 3회, 드리블 2회에 성공했다. 측면에서 분주히 움직이며 팀 찬스를 만들었다. 또 클리어링, 인터셉트 2개씩을 기록하며 무실점 수비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만 해도 완비사카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올 시즌 첫 경기부터 깜짝 활약을 펼쳐 대반전을 이뤄냈다.

대한민국 공격수 황희찬은 후반 18분 교체투입돼 후반 추가시간 7분까지 포함, 총 34분 정도를 뛰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볼터치 25회와 함께 슈팅을 4개나 날리며 상대를 위협했다. 패스성공률 86%, 드리블 1회도 기록했다. 풋몹은 황희찬에게 평점 6.5를 주었다. 활약이 나쁘지 않았다는 뜻이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6.1을 부여했다.

최근 게리 오닐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울버햄튼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파블로 사라비아와 쿠냐가 투톱으로 출전했고, 마테우스 누네스, 마리오 레미나, 주앙 고메스, 페드루 네투가 뒤를 받쳤다. 포백은 라얏 누리, 맥스 킬만, 크레이그 도슨, 넬슨 세메두, 골키퍼는 조세 사였다.


울버햄튼 라인업. /사진=울버햄튼 SNS울버햄튼 라인업. /사진=울버햄튼 SNS
맨유 라인업. /사진=맨유 SNS맨유 라인업. /사진=맨유 SNS
맨유 경기에 앞서 팀 훈련을 소화한 황희찬. /사진=울버햄튼 SNS맨유 경기에 앞서 팀 훈련을 소화한 황희찬. /사진=울버햄튼 SNS
맨유는 4-1-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최전방 공격수를 맡았다. 메이슨 마운트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고, 측면에는 안토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배치됐다. 카세미루가 포백을 보호했고, 수비진은 루크 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바란, 완비사카로 짜여졌다. 골문은 오나나가 지켰다.

울버햄튼은 초반부터 빠른 패스와 돌파를 앞세워 맨유를 몰아붙였다. 수비에 집중하던 맨유 수비수 마르티네스가 전반 17분부터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26분에는 브라질 공격수 쿠냐가 폭풍 드리블로 울버햄튼의 역습을 이끌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패스를 내줬지만, 사라비아의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33분에도 쿠냐는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반면 맨유는 흔들렸다. 전반 45분 가르나쵸가 패스 미스를 범하면서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제공했다. 깜짝 놀란 맨유 수비수들이 달려들어 울버햄튼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 과정에서 루크 쇼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울버햄튼의 게리 오닐 감독. /AFPBBNews=뉴스1울버햄튼의 게리 오닐 감독. /AFPBBNews=뉴스1
맨유의 에릭 텐하흐 감독. /AFPBBNews=뉴스1맨유의 에릭 텐하흐 감독. /AFPBBNews=뉴스1
15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울버햄튼과 맨유 경기. 울버햄튼의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골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15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울버햄튼과 맨유 경기. 울버햄튼의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골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후반에도 울버햄튼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4분 맨유 골문 앞에서 쿠냐가 슈팅을 날렸는데, 이것이 골대를 때리고 튕겨져 나왔다. 계속해서 골 찬스를 놓쳤다. 울버햄튼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후반 18분 사라비아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했다. 후반 26분 황희찬은 팀 역습에 가담했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좋은 패스도 건넸다. 하지만 네투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울버햄튼과 달리 맨유는 어렵게 잡은 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바란의 헤더골로 리드를 잡았다. 위기에 몰린 울버햄튼은 파비우 실바의 슈팅이 오나나 골키퍼 선방에, 황희찬의 슈팅은 루크 쇼의 육탄방어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승리로 끝났다.

15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울버햄튼과 맨유 경기. 경기에 앞서 맨유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몸을 풀고 있다. /AFPBBNews=뉴스115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울버햄튼과 맨유 경기. 경기에 앞서 맨유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몸을 풀고 있다. /AFPBBNews=뉴스1
15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울버햄튼과 맨유 경기. 맨유의 센터백 라파엘 바란이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15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울버햄튼과 맨유 경기. 맨유의 센터백 라파엘 바란이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15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울버햄튼과 맨유 경기.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맨유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 /AFPBBNews=뉴스115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울버햄튼과 맨유 경기.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맨유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 /AFPBBNews=뉴스1
패하기는 했지만, 울버햄튼에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강팀 맨유를 상대로 경기를 압도했다. 울버햄튼은 오는 19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2라운드 일정을 치른다.

브라이턴은 지난 12일 승격팀 루턴 타운을 4-1로 잡아내고 1승을 챙겼다. 지난 시즌 울버햄튼은 리그 13위, 브라이턴은 6위를 기록했다.

15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울버햄튼과 맨유 경기. 맨유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왼쪽)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15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울버햄튼과 맨유 경기. 맨유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왼쪽)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15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울버햄튼과 맨유 경기. 플레이에 집중하는 맨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왼쪽)와 울버햄튼 넬손 세메두. /AFPBBNews=뉴스115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울버햄튼과 맨유 경기. 플레이에 집중하는 맨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왼쪽)와 울버햄튼 넬손 세메두. /AFPBBNews=뉴스1
15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울버햄튼과 맨유(빨간색 유니폼) 경기. /AFPBBNews=뉴스115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울버햄튼과 맨유(빨간색 유니폼) 경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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