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보험 형제 약진…나란히 1조 안팎 순익 반기만에 올려삼성화재는 14일 연결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1조2151억원의 순익을 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7.4% 증가한 결과로 역대 최고치다.
자동차보험은 코로나 이후 일상회복 전환과 함께 사고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76.3%의 손해율을 기록했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여건에서도 상반기 우수한 사업 실적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제도 및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내실 있는 성장, 효율 혁신의 지속적 추진 및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 손익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생명은 2분기 채권 교체 매매로 일회성 손실 2840억원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지난해보다 54.5% 늘어난 순익 성적표를 받았다는 점을 삼성생명은 강조했다. CSM은 16조2731억원으로 삼성화재보다 많았다. 자본건전성을 가늠하는 K-ICS(신지급여력비율)은 220~225%로 예상됐다.
주요 손보사 실적도 '선방'…교보생명 16.8%↑이날 실적을 발표한 주요 손해보험사들도 선방했다. DB손해보험이 지난해보다 2.0% 감소한 9181억원의 순익을 냈고, 메리츠화재는 같은 기간 25.2% 증가한 839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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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현대해상은 지난해대비 15.8% 감소한 5780억원, 롯데손해보험은 1626% 늘어난 1130억원의 순익을 냈다. 지난해보다 순익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감소한 현대해상은 다수 계약을 보유 중인 어린이보험과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생보사 중에서는 교보생명이 상반기 659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 교보생명은 안정적인 보험서비스 손익과 투자 손익이 동시에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