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1일부터 14일까지 코스닥 기관 순매수 상위 1~10위 종목 가운데 여섯 종목이 바이오·헬스케어였다. 순매수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347억원)를 비롯해 알테오젠 (319,500원 ▲3,500 +1.11%)(269억원), 펩트론 (52,900원 ▼1,400 -2.58%)(242억원), 메디톡스(241억원), HK이노엔(224억원), 파마리서치(156억원)가 순매수 10위권 내에 들었다. 같은 기간 기관 코스피 순매수 상위 10위권내에도 한미약품 (323,500원 ▲1,000 +0.31%)(616억원), SK바이오팜 (104,300원 ▲1,100 +1.07%)(481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증시에서는 유한양행 (125,000원 ▲200 +0.16%), 종근당 (119,100원 ▲4,600 +4.02%) 등 전통적인 제약회사는 물론 SK바이오팜 (104,300원 ▲1,100 +1.07%) 같은 신약 개발 기업과 코스닥 바이오주가 줄줄이 급등세다. 바이오시밀러 업계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 (990,000원 ▲19,000 +1.96%)와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올해 글로벌 매출 1위 블록버스터의약품 휴미라의 특허 만료와 더불어 2024년 이후 다수의 블록버스터 약물 특허 만료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또 루닛 (41,250원 ▼1,550 -3.62%), 뷰노 (31,900원 ▼800 -2.45%) 등 의료 AI(인공지능) 관련주는 인공지능 바람을 타고 이미 주가가 급등했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략솔루션총괄은 "최근 2차전지에 집중됐던 투자가 반도체, 바이오, 로봇 등으로 다양하게 분산되는 분위기"라며 "실제로 그 동안 2차전지 ETF를 대규모 매수하던 투자자들이 지난 10일에는 바이오 ETF를 더 많이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헬스케어가 장기간 소외 테마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장기 성장성을 고려한 긴 호흡의 투자가 유효하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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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들어 바이오주에 순풍이 부는 가운데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도 이달 중 신상 ETF인 K바이오액티브 ETF와 SOL 의료기기 소부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ETF의 상장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경우 바이오주 수급은 더 원활해질 전망이다.
타임폴리오운용은 오는 17일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한다. 이 상품은 KRX 헬스케어 지수를 비교지수로 하는 액티브 ETF로 지수에 속한 종목 외에도 미래지향적인 다양한 바이오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주요 편입종목으로는 의료AI 관련 기업인 제이엘케이, 보로노이, 뷰노를 비롯해 비만·당뇨 관련기업인 펩트론, 아이센스 등과 전통적인 바이오 업체인 셀트리온 헬스케어, 유한양행, SK바이오팜이 포함됐다.
이정욱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부장은 "바이오, 헬스케어 업종은 정보의 비대칭성이 높고 기술력, 재무 건전성 등 다양한 리스크를 고려해야 하므로 액티브 ETF가 적합한 투자 상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