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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L20) 진료 인원은 2018년 92만487명에서 지난해 97만1116명으로 5만629명(5.5%)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3%다.
![사진= 건보공단](https://thumb.mt.co.kr/06/2023/08/2023081410294719222_2.jpg/dims/optimize/)
전체 진료 인원 중 9세 이하가 28.0%(27만1613명)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16.7%(16만1711명), 10대가 15.5%(15만837명) 순이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8년 823억원에서 지난해 1765억원으로 114.4%(942억원)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1.0%다.
진료 인원 1인당 진료비를 살펴보면 2018년 8만9000원에서 지난해 18만2000원으로 103.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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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교수는 "많은 연구가 있었으나 아직 아토피 피부염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다"며 "현재까지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하는 피부장벽 기능의 이상, 면역체계의 이상, 유전적 및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한 결과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인 치료로 보습이 가장 중요하고 피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자극원, 알레르겐 등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소 치료제로는 국소 스테로이드제가 가장 기본적인 치료제다.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도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약제이며 국소 스테로이드제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부 위축 등의 부작용이 없다. 아직 국내에 들어오지는 않았으나 국소 포스포디에스테라제(Phosphodiesterase)-4 (PDE4) 억제제도 있다.
전신 치료로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가 있고, 필요시 경구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할 수 있다. 심한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서는 면역 억제제가 사용된다. 광선치료(자외선치료)도 아토피 피부염 치료로 이용된다.
최근에는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특정한 싸이토카인 신호 전달을 차단할 수 있는 생물학적제제인 '두필루맙'이 만성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정상 피부에 비해 민감한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자극원에 의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이를 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비누와 세제, 화학약품, 모직과 나일론 의류, 비정상적인 기온이나 습도에 대한 노출 등이 대표적인 피부 자극 요인들이다. 면제품 속옷을 입도록 하고 세탁 후 세제가 남지 않도록 물로 여러 번 헹구도록 한다.
평소 실내 온도, 습도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땀이나 자극성 물질을 제거하는 목적으로 미지근한 물에 샤워하는 것이 좋으며 샤워 후에는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