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교보생명](https://thumb.mt.co.kr/06/2023/08/2023081311380221143_1.jpg/dims/optimize/)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 11일 이철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회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외이사에서 중도 퇴임한다고 공시했다.
이 회장은 어피너티가 추천한 사외이사로 이번 사임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경영진 물갈이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최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어피너티가 새로운 사외이사를 다시 추천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어피너티는 2012년 기존 2대 주주였던 대우인터내셔널로부터 주당 24만5000원에 교보생명 지분 24.01%를 샀다. 어피너티는 2018년 10월 신 회장에게 풋옵션을 행사하면서 주당 40만9912원에 사달라고 요구했다. 매입원가 24만5000원의 두 배 가까운 가격이다.
신 회장이 이를 거절하자 어피너티는 ICC(국제상업회의소)에 중재를 신청했고, 교보생명은 어피너티와 기업가치 평가를 수행한 안진 회계사들과 어피너티 관계자들을 검찰에 형사 고발하며 맞대응 했다. 국내 형사재편과 국제중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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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는 사실상 '눈엣가시'였던 어피너티 추천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이 물러남에 따라 신 회장과 교보생명의 다음 '스텝'이 보다 가벼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여러가지 이유로 어피너티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는 전언"이라며 "업계 전체의 피로감도 상당해 양측을 둘러싼 문제들이 하루빨리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