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북중러 극초음속 무기 요격할 미사일 공동개발한다"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23.08.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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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우리도 놀랐고 세계도 놀랐다"면서 지난 25일 진행된 조선인민군창건 90주년 계기 열병식은 "강국의 존엄과 위상, 휘황한 미래를 펼쳐보인 위대한 사변"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열병식에서 북한이 선보인 무기체계 중 하나인 '화성-8형' 극초음속미사일.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우리도 놀랐고 세계도 놀랐다"면서 지난 25일 진행된 조선인민군창건 90주년 계기 열병식은 "강국의 존엄과 위상, 휘황한 미래를 펼쳐보인 위대한 사변"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열병식에서 북한이 선보인 무기체계 중 하나인 '화성-8형' 극초음속미사일.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이번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과 일본이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을 위한 새 미사일 공동 개발에 합의한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13일 요미우리는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중국, 러시아, 북한이 개발 중인 극초음속 무기를 요격하기 위한 신형 미사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의 대통령 전용 별장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두 나라 정상이 별도 회담을 갖고 공식 합의한다는 것이다.



미·일이 요격미사일을 공동 개발하는 것은 지난 2017년 개발한 'SM3블록 2A'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새로 추진하는 요격미사일은 10년 내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해졌다.

이번 양국 합의의 배경에 대해 요미우리는 마하5(음속의 5배) 이상의 극초음속 무기는 빠루고 변칙 궤도로 낮게 비행해 기존 레이더로는 포착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중국은 2021년 7월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17 발사 실험에 성공했으며, 러시아는 '킨잘'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쓰고 있다. 북한도 지난해 1월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는데, 속도가 마하10으로 "성공했다"고 북한 측은 발표했다.

요미우리는 이날 기사에서 미국이 다수의 소형 위성을 무리로 연계시키는 '위성 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 구축을 통해 미사일 탐지 능력 향상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말 일본도 50개 위성을 배치해 위성 컨스텔레이션을 구축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바 있는데, 일본은 미국 위성망과 연계를 염두에 둔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일본 방위성은 2023년 '방위백서'에서 중국, 러시아, 북한 등의 군사적 행동 강화를 지적하며 국제사회가 "새로운 위기의 시대"에 돌입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미일 3국이 정상회담 정례화 얘기까지 나오는 등 관계를 강화하는 데 대응해, 북·중·러도 지난달 말 북한 전승절에 중국과 러시아가 사절단을 대거 보내는 등 가까워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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