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로우카본 대표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https://thumb.mt.co.kr/06/2023/08/2023081219203339212_1.jpg/dims/optimize/)
이철 로우카본 대표(52·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창업아이템을 찾고 있을 때 중국에서 환경국 공산당원을 우연히 만났는데 당시 북경의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했다. 이를 해결하는 사업이 의미 있다고 보고 12년간 연구개발(R&D) 및 실증을 통해 해당 기술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30년생 소나무 100그루 효과...탄소 먹는 K-신기술에 美도 반했다](https://thumb.mt.co.kr/06/2023/08/2023081219203339212_2.jpg/dims/optimize/)
KLC는 상온·상압 환경에서 반응하는 액상형 이산화탄소 포집흡수제다. 포집과 동시에 탄산나트륨(Na2CO3) 또는 탄산칼슘(CaCO3)으로 전환되며 이산화탄소를 97.35% 저감해준다. 한국기계연구원 시험성적서에 따르면 선박엔진 가동 후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1.51%였는데 KLC 투입후 0.04%로 떨어졌다. 로우카본은 2020년 전남 강진 본사에 연 3만톤 규모의 KLC 생산공장을 완공해 가동 중이다.
KLC 기술을 적용해 공기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ZERO C는 인공숲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7.5mX3.5mX1.5m의 규모인데 연간 10.8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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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ZERO C 1대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이 30년생 소나무 100그루가 흡수하는 양과 똑같다"며 "소나무 100그루를 심으려면 약 3300㎡(1000평)의 땅과 30년의 기간이 필요한데 ZERO C는 1.5평으로 즉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스정류장, 흡연실, 산업단지 등에 ZERO C를 설치하면 인공숲을 조성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로우카본은 지난해 전남 강진군청과 동방 광양물류센터, 울산항만공사 등 전국 4곳에 ZERO C를 설치해 운영중이다.
![30년생 소나무 100그루 효과...탄소 먹는 K-신기술에 美도 반했다](https://thumb.mt.co.kr/06/2023/08/2023081219203339212_3.jpg/dims/optimize/)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건축자재로 만들어 영구 격리할 수 있다. 실제 로우카본은 CCUS를 통해 이산화탄소 포집 반응물을 콘크리트 등에 첨가하는 방식으로 보도블록 및 건축자재를 만들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의 압축강도(Mpa)는 17.3Mpa로 일반 콘크리트(16.5Mpa)보다 강하다. 로우카본에서 생산한 제품들은 조달청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30년생 소나무 100그루 효과...탄소 먹는 K-신기술에 美도 반했다](https://thumb.mt.co.kr/06/2023/08/2023081219203339212_4.jpg/dims/optimize/)
생산된 청정수소는 미국 플로리다 주정부 산하 우주항공기관인 플로리다우주청(스페이스 플로리다)에 전량 공급할 예정이다. 플로리다에 있는 케네디우주센터에서는 로켓을 매년 65~70회 발사하는데 로켓원료를 수소원료로 대체한다는 목표다. 앞서 로우카본은 지난 4월 플로리다주와 플로리다 수소허브 구축을 위한 MOA(합의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플로리다우주청은 케네디우주센터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기지에 ZERO C 1대를 공급해 시범운영한 후 확대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미국 플로리다 사업 MOA의 가치는 수조원에 달한다"며 "특히 나사 우주기지에 대형 DAC 사업을 전개하는 최초의 회사로서 전세계 최고의 기술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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