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확대되는 XBRL 재무제표 공시, 미리 경험해보세요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3.08.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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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사옥. 금융당국이 XBRL(재무보고전용언어) 재무공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시스템을 시범가동한다. 금감원 사옥. 금융당국이 XBRL(재무보고전용언어) 재무공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시스템을 시범가동한다.


금융당국이 XBRL(재무보고전용언어) 재무 공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시스템을 시범 가동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소속 협회 등 유관기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금융감독원은 13일 XBRL 재무공시 확대 시행 전 제출인이 XBRL 재무제표를 직접 작성해 제출해보고 사전에 충분히 점검하도록 XBRL 재무공시 시스템을 시범 가동한다고 밝혔다.



XBRL은 기업 재부 정보의 생성·보고·분석 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재무 보고용 국제표준 전산 언어를 말한다.

올해부터 XBRL 재무 공시가 확대된다. 재무제표 본문은 올해 3분기 보고서부터 금융업 상장사와 IFRS(국제회계기준)를 적용하는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비상장사로 확대된다.



재무제표 주석은 자산 2조원 이상 대규모 비금융 상장사의 올해 사업보고서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금융사는 소속 금융협회를 통해 모집한다. 상장사는 상장사협의회 혹은 코스닥협회를 통해 모집하되 재무제표 주석 대상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비금융업종)로 한정된다.

소속 협회가 없는 비상장법인(비금융업종, 사업보고서 제출·IFRS 적용 한정)은 한국공인회계사회나 한국XBRL본부를 통해 모집한다.


시행 시기는 금융사와 비상장사는 반기보고서 제출 마감(14일) 이후부터 9월 말까지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제출 점검받는다. 비금융업 상장사는 반기보고서 제출 마감 이후부터 12월 말까지 재무제표 본문과 주석을 작성하고 제출해 점검받는다.

참여 기업은 이미 제출한 재무제표를 참고해 XBRL 재무제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유관기관은 제출된 XBRL 재무제표를 점검해 피드백을 제공하고 금감원과 주요 이슈 사항 등을 협의하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XBRL 재무 공시 확대 시행으로 XBRL 재무제표를 처음 작성하는 제출인에게 다양한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제출인의 재무 공시 역량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범 가동 중 제출인 등 사용자 의견을 수렴해 보다 안정적으로 XBRL 시스템을 운영하고 제출인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감원은 XBRL 재무 공시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게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제출인 공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맞춤형 실무 교육과 다양한 모범사례 등을 지속해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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