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사진=배한님 기자](https://thumb.mt.co.kr/06/2023/08/2023081114541299306_1.jpg/dims/optimize/)
네이버지도 + 당근마켓 기능 카톡에서 한 번에
![톡채널에 추가된 예약·결제 기능. /사진=카카오](https://thumb.mt.co.kr/06/2023/08/2023081114541299306_2.jpg/dims/optimize/)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 3일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첫번째 탭인)친구탭의 DAU(일간 활성 사용자)가 3000만이 넘는데 인명록은 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용자 지역을 세분화해 날씨 등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고 동네마트·단골가게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자영업자들의 로컬 마케팅 채널 '비즈프로필' 가입 수는 지난해 말 대비 15% 증가한 70만개를 기록했다. 로컬 마케팅 채널 사용 횟수도 20% 늘어난 8억5000여건에 달했다. 해외에서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하이퍼로컬 시장은 성장세를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리서치 컴퍼니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하이퍼로컬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약 16% 증가한 2조5000억 달러(약 3400억원)가 될 전망이다.
오픈카톡을 통해 관심사 기반의 비지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확장하려는 카카오 입장에서는 하이퍼로컬이라는 좋은 소재를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카카오는 오픈채팅을 세번째 탭으로 전환하고 DAU를 1000만명 이상까지(지난 2분기 기준) 끌어올리며 관심사 기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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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매출 확대·광고 모델 다양화…새로운 매출원으로
![로컬 서비스가 들어올 카카오톡 첫번째탭 '친구탭'. /사진=카카오](https://thumb.mt.co.kr/06/2023/08/2023081114541299306_3.jpg/dims/optimize/)
로컬 서비스로 첫번째 탭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활용도가 높아지면 광고 수익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광고 개수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맞는 타깃형 광고, 새로운 형태의 광고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지면(광고 개수)에 의존하는 광고 성장 방식은 한계가 있다고 본다"며 "로컬 서비스가 진화하면서 다양한 광고 모델이 나오도록 설계할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에 남은 과제는 로컬 서비스 추가로 더 무거워질 카카오톡 앱에 대한 이용자 불만이다. 메신저앱으로 시작한 카카오톡 앱에 쇼핑·콘텐츠·페이 등 수십 가지 기능이 추가되면서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이럴 거면 라이트 버전을 따로 만들어 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핵심 목적은 메신저 기능에 있는데 여러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알림만 늘어 이용자 피로도가 늘고 있다"며 "이 피로도가 극에 달하면 결국 페이스북 메신저나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사용하는 10대들처럼 새로운 서비스를 찾아 떠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