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콜마의 국내 매출은 2분기 2544억원으로 전년 대비 23.6% 늘었다. 영업이익은 51.5% 늘어난 3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최대 실적이다. 마진이 높은 선케어 제품 매출이 지난해 대비 48%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콜마는 소비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중국에서도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중국 법인 매출은 지난해 대비 69.9% 늘어난 564억원,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국콜마 중국 법인은 선케어 제품 수주가 늘어나며 지난 1분기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2분기 중국 내 법인별 매출은 무석이 97%, 북경이 60% 각각 증가하면서 중국 전체 영업이익률은 14%를 찍었다. 선케어를 중심으로 유입된 신규 고객사가 쿠션, 파운데이션 등 메이크업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북미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35.3% 늘어난 226억원을 기록했다. 캐나다에서는 색조 중심의 2위 고객사의 발주 물량이 늘면서 매출이 지난해 대비 29%늘었고 영업이익률은 흑자로 전환하면서 4.6%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도 인기 브랜드사를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매출이 지난해 대비 48% 증가했다. 다만 북미기술영업센터 오픈 관련 고정비가 반영되면서 북미 영업이익은 18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 축소에 만족해야 했다.
화장품 용기 제조회사인 연우는 매출액 632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대형 고객사가 매출을 점차 회복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26% 늘었다. 신규 고객사를 늘리면서 유럽과 일본에서 각각 지난해 대비 매출이 39%, 20% 늘어난 것이 고무적이다. 제약회사인 HK이노엔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8.9% 줄어든 2044억원, 영업이익은 13.4% 줄어든 153억원을 기록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고객사의 수출이 급증하고 중국과 북미 법인 매출이 급증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낮다는 약점이 빠르게 소멸되고 있다"며 "콜마가 글로벌 최고라고 자부하는 선케어 제품의 수주가 급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