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는 11일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잠정)이 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4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997억원으로 19.3%, 당기순이익은 426억원으로 89.3% 각각 늘었다. 당초 증권가 컨센서스(예상 평균치)는 매출액 5691억원, 영업이익 378억원이었는데 이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다.
2분기 매출에서 선 제품 비중은 31%를 차지했는데, 특히 선스틱 출하량이 전년 대비 85% 늘었다. 특히 국내에서 인디 화장품 브랜드 붐이 불면서 고객군이 대형 화장품 회사에서 인디 브랜드 중심으로 다변화한 것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인디 브랜드들이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출 물량이 늘어나서다. 이들 브랜드에서 주문 물량이 늘리면서 서 한국콜마의 국내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북미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35.3% 늘어난 226억원을 기록했다. 캐나다에서는 색조 중심의 2위 고객사의 발주 물량이 늘면서 매출이 지난해 대비 29%늘었고 영업이익률은 흑자로 전환하면서 4.6%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도 인기 브랜드사를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매출이 지난해 대비 48% 증가했다. 다만 북미기술영업센터 오픈 관련 고정비가 반영되면서 북미 영업이익은 18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 축소에 만족해야 했다.
화장품 용기 제조회사인 연우는 매출액 632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대형 고객사가 매출을 점차 회복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26% 늘었다. 신규 고객사를 늘리면서 유럽과 일본에서 각각 지난해 대비 매출이 39%, 20% 늘어난 것이 고무적이다. 제약회사인 HK이노엔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8.9% 줄어든 2044억원, 영업이익은 13.4% 줄어든 153억원을 기록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고객사의 수출이 급증하고 중국과 북미 법인 매출이 급증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낮다는 약점이 빠르게 소멸되고 있다"며 "콜마가 글로벌 최고라고 자부하는 선케어 제품의 수주가 급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