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공동 개발 코로나 신약 정체는 '조코바'… 이달 첫 환자등록](https://orgthumb.mt.co.kr/06/2023/08/2023081108111271605_1.jpg)
1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이번주 조코바의 효과·안전성을 평가하는 'STRIVE' 임상 시험의 참가자를 각 1명씩 모집했다. STRIVE는 'Strategies and Treatment for Respiratory Infections and Viral Emergencies'(호흡기 감염과 바이러스 비상사태 대응 전략과 치료법)의 약자다. 이 연구는 미국 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가 돈을 지원하고, 미네소타대학교가 주관하는 글로벌·대규모·다기관 임상 3상 시험이다.
STRIVE 연구의 전 세계 참가 환자 수는 1500명이다. 임상 설계상 한국 참가자 수는 50명이다. 국내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중앙대병원 4곳이 참여한다. 중앙대병원은 곧 환자 모집과 등록을 시작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주관 기관인 미네소타대학교와의 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공시적인 임상 기관으로 아직 등록되진 않았다. 장의진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곧 계약을 체결하고 임상 기관으로 등록한 뒤 이달 말 혹은 다음 달 초에 환자 등록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시험은 참가자를 투약군과 위약군으로 나누어 눈가림(이중맹검)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약군은 조코바를 복용하고 동시에 표준치료 요법인 '렘데시비르'를 맞는다. 위약군은 조코바 대신 플라시보를 복용한다. 5일 동안 투약하고 이후 60일간 환자의 회복 정도, 사망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韓-美 공동 개발 코로나 신약 정체는 '조코바'… 이달 첫 환자등록](https://orgthumb.mt.co.kr/06/2023/08/2023081108111271605_2.jpg)
관건은 임상 시험이 언제 끝나느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국내 임상 설계에 따르면 올해 12월까지 시험이 진행된다. 환자 모집이 얼마나 빠르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글로벌 STRIVE 연구의 종료 시점은 2024년 8월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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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병원의 STRIVE 연구 책임자인 정진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주부터 코로나19 확진 후 입원하는 환자들이 워낙 많아졌다"며 "곧 임상 시험 대상자에 해당하는 환자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인 환자 수가 어느 정도 포함되면 연구를 빨리 마감할 수도 있다"며 "올해 12월에 끝날 수도 있고, 몇 개월 더 연장해 봄이나 여름까지 진행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일동제약은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코바의 신약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조코바는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시험에서 위약 대비 바이러스 검출량을 30분의1 수준으로 줄였다. △기침 △인후통 △콧물 및 코막힘 △발열 △피로감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5가지 주요 증상의 개선을 앞당겼다. 이런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