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3조62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2%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도 515억원으로 30.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56.3% 증가한 1166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백화점은 매출이 증가했으나 지난해 인도네시아 점포의 임차료 감면으로 인한 역기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지난달 말 베트남에 프리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e커머스 사업부인 롯데온은 2분기 매출이 41.5% 증가한 3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0억원이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적자 폭이 개선되고 있다. 뷰티·명품·패션 등 버티컬 서비스가 안정화된 영향이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전 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2분기 매출이 23.4% 감소한 679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1배 이상 높은 78억원을 기록했다. 업황 부진에 매출은 감소했으나 △재고 건전화 △점포 경쟁력 강화 등 체질 개선이 효과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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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사업은 2분기 매출 2310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20억원으로 92.8% 줄었다. 홈쇼핑 사업 전반이 침체한 상황에서 방송법 위반으로 새벽 시간대에 방송하지 못한 영향이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는 2분기 매출 1270억원을 기록해 4.5%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79.5% 줄었다. 입장객 감소에도 광고 등 부대 매출이 증가했으나 시간제 근로자 인원 증가 등 판매관리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고물가 추세 심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영향이 반영됐으나 마트·슈퍼 등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 추이는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7월 말 프리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국내 사업에서 지속적인 내실 다지기를 통한 실적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