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0시47분 엔씨소프트 (179,800원 ▲700 +0.39%)는 전 거래일보다 1500원(0.57%) 내린 2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크래프톤 (338,000원 ▲17,000 +5.30%)(8.31%), 카카오게임즈 (17,220원 ▲320 +1.89%)(1.48%), 컴투스 (38,450원 ▲2,350 +6.51%)(1.36%) 등도 하락 중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다른 게임사들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 줄었다. 넷마블은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에 대해 "나이트크로우의 흥행으로 매출 규모는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인건비는 부담스러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신작 출시 첫 분기의 대규모 마케팅비 집행도 적자폭을 크게 줄이지 못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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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상황에 게임주들은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줄하락하고 있다. '린저씨'(리니지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한때 100만원을 웃돌던 엔씨소프트 주가는 이날 장중 25만25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2021년 P2E(돈 버는 게임) 열풍으로 3개월 만에 10배 이상 올라 최고 24만5700원을 기록했던 위메이드도 현재 3만원 대에 머무르고 있다.
시장의 시선도 여전히 밝지 않다. 이번 2분기 실적 발표 후 국내 증권사들은 일부 게임사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변경하고 목표주가를 대거 하향 조정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증권사 11곳 중 9곳에서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치는 3만8000원인데 현 주가보다 약 26% 높은 수준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모바일게임 아레스 출시로 올해 신작 모멘텀(상승요인)이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단기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내년 다수의 신작과 기존 게임의 해외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조정 이후 반등 기회를 노릴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