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 임시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2023 세계잼버리 대회 진행 상황 및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비상대피 현황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2023.8.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비상대피 현황 브리핑'에서 사견을 전제로 "세계잼버리 참가인원들의 영외 프로그램은 사실상 오늘까지만 가능하다"며 "내일 일정은 실내 프로그램이 돼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영외 프로그램이 어렵다는 것은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 장관으로 이견이 있으면 제 의견을 관철시키려고 한다"며 "내일 태풍이 우리나라 정중앙을 통과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영외에서 활동하도록 그냥 놔둘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세계잼버리 메인 행사인 'K-팝 라이브' 공연은 예정대로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장관은 "기상청장과 수시로 연락을 하고 있는데 그날(11일) 오전 태풍이 완전히 영향권에서 벗어난다고 들었다"며 "콘서트에 앞서 폐영식을 먼저 진행하는데 폐영식이 열리는 시간은 사실상 태풍이 빠져나간 이후이고, 다소 가능성이 있다면 아주 약한 비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K팝 콘서트 행사 관련 공무원 동원에 대해 "자원봉사자 1만명 모집 단계 외엔 공무원 동원 등에 대해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전 대책을 행안부 중심으로 수립하고 있지만 공무원이 동원된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잼버리 참가인원 3만7000여명은 전날 오전 9시 대만 참가 대원들을 태운 첫 버스가 출발한 이후 오후 7시 체코 참가 대원들의 마지막 출발을 끝으로 모두 새만금을 떠나 전국 8개 시·도에 있는 기업 연수원, 대학 기숙사 등 새로운 숙소로 이동을 마쳤다. 현재 행안부는 시·도별로 국장급 9명을 포함 지역책임감 총 130명을 파견해 숙소의 안전과 청결 상태, 의료 지원 등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 잼버리 기간은 오는 12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