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어린이 활동가 김한나 양을 바라보고 있다. 2023.8.8/뉴스1](https://thumb.mt.co.kr/06/2023/08/2023080909342614274_1.jpg/dims/optimize/)
김 대표는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6세~8세 어린이의 인권을 '프로 정치꾼'들의 불쏘시개로 소비하는 민주당의 아동학대는 저열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은 어린이들까지 정치선전·선동의 도구로 내세운 비교육적이고 비인도적인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사람이 먼저'라는 구호는 허울 좋은 립서비스인가"라며 "수해로 죽은 소[牛]에 대한 존중심까지 표하는 정당이라면서 아직 정치적 판단력이 미성숙된 6~8세 아동을 이렇게 홍위병으로 내세워도 되느냐. 이건 아동학대에 해당된다"고 했다.
이어 "어르신 세대 비하로 국민적 비난을 받은 민주당이 기껏 생각해 낸 대안이 어린이들을 자당의 정치선동 무대에 세워 이용하는 것이라니 그 '천재적' 발상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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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어린이를 정치선동의 도구로 삼는 짓은 지도자 우상화ㆍ체제 선전을 위해 어린이를 동원하는 극도의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며 "북한의 조선노동당이나 하는 짓을 대한민국의 절대다수 정당이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도 유유상종인가"라고 했다.
전날 민주당이 개최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에는 부모를 동반한 어린이들이 참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이들에게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배출의 실질적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미래세대 활동가"라며 "총력을 다해 단결해 대책을 강구하고 저지할 때가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