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중국통' 나선다…위메이드 "미르4·미르M 진출 추진"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2023.08.09 09:43
글자크기

(종합)위메이드 2Q 매출 1593억 사상최대…영업손실은 403억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위메이드 (45,950원 ▼2,050 -4.27%)가 '미르4'·'미르M' 중국 출시를 추진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르4·미르M은 중국어 빌드가 이미 나와 있고 중국 출시를 염두에 두고 개발했기 때문에 현지화 이슈가 크지 않다"며 "퍼블리셔 계약부터 판호(중국 내 서비스 허가권) 발급까지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미르 IP(지식재산권)뿐 아니라 다른 게임의 진출도 추친한다는 목표다.



2016년 사드(THAAD) 사태 이후 중국 정부는 한국 게임에 판호발급을 중단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한국 게임 10종에 판호를 발급하면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졌다. 위메이드는 2001년 '미르의전설2'를 시작으로 2015년 '열혈전기M'으로 현지 모바일게임 1위를 차지한 원조 '중국통'이지만, 현지 게임사와의 저작권 침해 분쟁으로 수년간 중국사업이 제자리걸음했다.

장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침체했던 중국 게임시장이 여러모로 좋은 사업환경을 맞이했다. 중국 정부가 게임산업 진흥을 선언한 것이 턴어라운드 동력"이라며 "위메이드는 중국시장이 커지는 기회를 레버리지(지렛대) 삼아 과거 분쟁을 정리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중국 사업 결과물을 집대성할 모멘텀이 왔다"고 자신했다.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 인수 추진…"매출·이익 더 커질 것"
지난 4월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로 역대 최대 분기매출을 기록한 위메이드가 세계 최대 게임시장인 중국발 훈풍까지 탈 지 관심이 쏠린다. 위메이드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59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403억원으로 1년 새 58억원 늘었다.

위메이드가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인 매드엔진 인수 시 매출·이익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5월 매드엔진 지분 5%를 300억원에 취득, 지분율을 40.61%로 늘리며 주요 자회사 위메이드맥스와의 합병 가능성을 시사했다.

장 대표는 "매드엔진이 연결대상이 아니어서 퍼블릭셔 몫만 인식하다 보니 (나이트 크로우) 매출의 일정 부분만 공헌이익으로 잡혀 이익개선 효과가 작다"며 "장기적으로 게임 전체 매출이 위메이드 이익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이트 크로우는 이달 기준 일매출 9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장기흥행 구간에 돌입했다.


이에 위메이드는 연내 나이트 크로우를 P&E(Play&Earn·즐기면서 돈 버는) 게임으로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이 외 △레전드 오브 이미르 △디스민즈워(가칭) △러브 레시피 △던전앤스톤즈 △어비스리움 오리진 △미르의 전설2: 기연 △발키리어스 등 신작도 준비 중이다.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에 이달까지 총 33개 게임을 온보딩하며 블록체인 사업도 강화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