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금현물 ETF '인기'…1년간 순자산 100.33% 증가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3.08.0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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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ACE KRX금현물 ETF, 원자재 ETF 중 최근 1년 순자산 증가 1위

국내 유일 금현물 ETF '인기'…1년간 순자산 100.33% 증가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KRX금현물 (15,110원 ▼60 -0.40%) ETF가 국내 상장 원자재 상장지수펀드(ETF) 19개 중 최근 1년 순자산 증가액 1위를 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기준 ACE KRX금현물 ETF의 최근 1년 순자산 증가액은 3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원자재 ETF의 최근 1년 평균 순자산증감액(-161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ACE KRX금현물 ETF의 최근 3개월, 6개월 순자산 증가액 또한 각각 94억원, 272억원으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6개월 및 1년간 해당 ETF를 각각 133억원, 170억원어치 순매수해 원자재 ETF 중 가장 많이 사들였다.

ACE KRX금현물 ETF는 지난 2021년 12월 상장된 국내 최초·유일 금현물 ETF다. 이 상품의 기초 지수는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다. KRX 금현물 지수는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현물 1kg 가격수익률에서 보관비용을 차감한 순수익률을 반영해 산출한다.



현물 ETF 특성상 롤오버(선물 계약 만기 시 신규 선물 계약) 비용을 피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상장된 금 관련 ETF 중 유일하게 확정기여형(DC형)·개인형퇴직연금(IRP) 등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하다.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며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셈이다.

ACE KRX금현물 ETF는 수익률 또한 원자재 ETF 중 우수한 흐름을 보였다. 최근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7.63%, 9.38%로, 같은 기간 국내 원자재 ETF 평균 수익률(-2.38%, 0.07%)을 상회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중국이 지난 11월 이후 8개월 연속 금 비축량을 늘리는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금 매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은 타 자산과 상관관계가 낮기 때문에 장기투자 자산배분 전략으로서 매력적인 투자처이자 전통적으로 자산가치 보존의 수단으로 쓰인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수단"이라며 "ACE KRX금현물 ETF는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투자할 경우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ACE KRX금현물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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