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4억원 쏟아낸 외국인…코스피 5거래일 연속 하락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3.08.08 17:19
글자크기

[내일의 전략]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개장 직후 2600선을 탈환하는 듯 보였던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물이 쏟아진 탓에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중국 증시가 약세를 보였고,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원화도 함께 약세를 보였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3포인트(0.26%) 내린 2573.98을 나타냈다. 오후 3시52분 집계 기준 개인이 5562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84억원, 4422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가 약세를 보인 건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중국 증시가 약세를 보였고, 중국 7월 수출액이 두 달째 10%대 감소세를 보였다. 7월 중국 수출액은 14.5% 감소했고, 수입도 12.4% 줄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가 반영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했다"며 "장중 발표된 중국 7월 수출입 지표 쇼크에 따라 위안화 약세 압력에 원화가 동조화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전일 약세를 보였던 포스코그룹주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철강 금속이 4%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에서 POSCO홀딩스 (401,000원 ▲3,000 +0.75%)는 6%대 강세를 포스코퓨처엠 (280,500원 ▼2,000 -0.71%)은 1%대 강세를 나타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46,900원 ▲800 +1.74%)의 13%대 강세에 힘입어 유통업도 2%대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코퍼레이션 (21,800원 ▲100 +0.46%)LX인터내셔널 (29,350원 ▲500 +1.73%)은 각각 6%대, 1%대 강세로 장을 마쳤다.

항공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 운수·창고도 강보합권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대한항공 (22,000원 ▲100 +0.46%)에어부산 (3,055원 ▲85 +2.86%)은 3%대 강세를 제주항공 (11,090원 ▼70 -0.63%)진에어 (13,480원 ▼260 -1.89%)는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HD한국조선해양 (129,900원 ▲400 +0.31%), 현대미포조선 (76,300원 ▲100 +0.13%)이 1%대 강세를 나타냈고, 삼성중공업 (9,890원 ▲60 +0.61%)은 3%대 강세를, 한화오션 (31,650원 ▼900 -2.76%)STX중공업 (16,100원 ▲60 +0.37%)은 2%대 강세를 보이며 조선업종도 2%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체외 진단 키트 사업을 영위하는 에스디바이오센서 (10,640원 ▲100 +0.95%)는 이날 9% 가까이 급락하며 의료정밀은 2%대 약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전날 강세를 보였던 NAVER (188,600원 ▲300 +0.16%)카카오 (47,800원 ▼800 -1.65%)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서비스업도 2%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383,500원 ▼5,000 -1.29%)이 2%대 강세를 기아 (114,100원 ▲2,400 +2.15%), 현대모비스 (227,000원 ▲1,000 +0.44%), 현대차 (241,500원 ▲4,500 +1.90%)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87,000원 ▲6,000 +0.77%), 삼성SDI (429,000원 ▼1,500 -0.35%), 셀트리온 (192,900원 ▲3,200 +1.69%)은 약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 카카오 (47,800원 ▼800 -1.65%)는 1%대 약세를 SK하이닉스 (179,900원 ▲4,500 +2.57%)NAVER (188,600원 ▲300 +0.16%)는 각각 2%대, 4%대 약세를 나타냈다.

1384억원 쏟아낸 외국인…코스피 5거래일 연속 하락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5.88포인트(0.65%) 하락한 892.34를 나타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0억원, 241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345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금속, 기계장비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건설, 오락문화, 종이·목재, 비금속은 약보합권을 나타냈다. 유통, 반도체, 통신장비는 1%대 약세를 정보기기는 2%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DX (41,100원 ▼1,450 -3.41%)가 9%대 강세를 레인보우로보틱스 (175,900원 ▲5,600 +3.29%)JYP Ent. (69,300원 ▲300 +0.43%)가 2%대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 (98,200원 ▼800 -0.81%)는 1%대 강세를 나타내 황제주 자리를 지켰다. HPSP (36,050원 ▼1,200 -3.22%), 에코프로비엠 (217,500원 ▼3,000 -1.36%), 엘앤에프 (153,300원 ▲3,000 +2.00%), 에스엠 (83,200원 ▲1,000 +1.22%),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펄어비스 (37,300원 ▲3,850 +11.51%), HLB (101,000원 ▼4,600 -4.36%)는 1%대 약세를 셀트리온제약 (98,100원 ▲1,500 +1.55%)은 2%대 약세를 보였다. 카카오게임즈 (22,150원 ▲200 +0.91%)는 3%대 약세를 나타냈다.

오는 9일에는 중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크래프톤 (259,000원 ▼4,500 -1.71%), SKC (111,900원 ▼5,100 -4.36%), 더블유게임즈 (45,550원 ▲650 +1.45%), 엔씨소프트 (204,000원 ▲19,500 +10.57%), PI첨단소재 (27,250원 ▼950 -3.37%), 대덕전자 (23,000원 ▼300 -1.29%)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는 디즈니가 실적을 발표한다.

8일 원·달러 환율 9.5원 오른 1,315.7원에 마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