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 철수하는 대원들이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대회장에서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아워홈, 8일 중식 제공 끝으로 야영지 식음 시설 철수 예정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새만금 잼버리 식음료 공식 후원사인 아워홈은 이날부터 야영지에 설치한 진행요원 구내식당과 냉장 컨테이너 등 식자재 물류 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철수할 계획이다.
아워홈은 이번 대회 기간 △급식 △식재료 공급 △매점 및 테이크아웃 코너 운영 △푸드트럭 운영 등을 총괄했다.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 스카우트 대원들의 입맛을 고려해 2만여 개 메뉴를 표준화한 레시피를 바탕으로 식단을 구성했고, 미리 선호 메뉴를 주문받아 길거리토스트와 떡볶이 등 각종 K푸드 메뉴를 제공할 예정이었다.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7월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 조성중인 아워홈이 직접 설계한 식음시설에서 최창행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왼쪽부터 세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식음서비스 준비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워홈
또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전력 수급이 불충분해서 영지 내에 설치한 17대 냉장 컨테이너 가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김제 물류센터 직배송 물량을 늘리는 등 안정적 식자재 수급에 총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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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대량 폐기 가능성 낮아...납품 업체 공급계약 해지에 따른 손실 보상 협의할 듯행사 조기 종료로 식수가 줄면서 아워홈이 준비한 식자재를 대량 폐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 아워홈 관계자는 "식자재는 대부분 야채, 육류 등 신선 식품이어서 콜드체인 시스템으로 단기 운용한다"며 "많은 음식물을 폐기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납품 업체와 계약한 공급 물량은 변경이 불가피한 만큼 이에 따른 손실분에 대해선 조직위와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참가자가 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 각지로 분산됐기 때문에 철수 이후 아워홈이 케이터링 등 급식 지원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오는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등에서 개최를 논의 중인 K팝 콘서트의 경우 참석자들이 한 장소에 모이는 만큼 아워홈이 행사장 내 식음료 지원 서비스를 끝까지 책임질 가능성도 있다. 아워홈은 이 문제 역시 조직위와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