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사전예약을 받은 플립5·폴드5의 사전예약량은 102만대(자급제+이통사)다. 이는 역대 폴더블폰 시리즈 중 최다 판매량이며, 전작인 플립4·폴드4 사전예약량(97만대)보다 5만대 많다.
이번 흥행은 파격적인 사전예약 혜택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은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저장 용량을 2배 업그레이드해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과 '삼성케어플러스 파손 보장형' 1년권을 제공했다. 여기에 이통3사도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상품권 및 할인쿠폰 등을 지원했다.
SK텔레콤 (51,400원 ▼200 -0.39%)에 따르면 플립5·폴드5 사전예약 고객 연령대는 20·30세대가 62%였다. 플립5의 경우 전체 예약 구매자의 35%가 20~30대 여성, 폴드5는 53%가 30~40대 남성이었다. '플립=MZ' '폴드=아재' 공식이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색상은 플립5, 폴드5의 각각 대표 컬러인 '민트'(30%대)와 '아이스블루'(40%대)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 폴더블폰 흥행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는 평가다. 지난해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플립4·폴드4의 흥행에 힘입어 988만대(키움증권 기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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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올해 삼성전자가 플립5·폴드5를 통해 연간 판매량 1000만대를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도 플립5·폴드5 흥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달 28일 노 사장은 갤럭시언팩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폴더블폰 판매량은 1000만대에 근접했고, 올해는 그 이상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통 3사는 이날부터 10일까지 플립5·폴드5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사전개통을 진행한다. 공식 출시는 오는 1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