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우 퍼부었던 인천…2시간 만에 "도로·주택 잠겼다" 피해 속출

머니투데이 김미루 기자 2023.08.0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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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저녁 7시26분 연수구 송도동 LNG기지 인근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인천소방본부 제공)7일 저녁 7시26분 연수구 송도동 LNG기지 인근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지역에서 7일 늦은 오후 많은 비가 내려 빌라 지하가 침수되고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소방본부는 전날 오후 6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인천에서 모두 14건의 호우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 유형별로는 안전조치 13건, 배수지원 1건이다.

전날 저녁 7시35분쯤 부평구 부평동 한 빌라 지하가 침수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물을 빼내는 등 배수지원 조치를 마쳤다.



또 저녁 7시2분쯤에는 부평동 아파트 베란다가 물에 잠기고, 저녁 7시4분에는 연수구 동춘동 아파트 베란다가 물에 잠겼다.

이 외에 저녁 7시23분쯤 미추홀구 도화동 미추홀우체국 인근 도로도 물에 잠겼으며, 약 2분 뒤 연수구 동춘동 송도지하차도도 물에 잠겼다.



이날 비 피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은 전날 오후 6시 50분을 기해 옹진군과 강화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후 30분 만인 저녁 7시20분쯤 호우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돼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7일 늦은 오후부터 8일까지 비가 예상된다"며 "9일부터는 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의 영향을 차차 받겠으나, 태풍의 발달과 이동경로 등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니, 기상정보를 참고 바란다"고 말했다.
7일 저녁 7시35분 부평구 부개동 한 빌라 지하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인천소방본부 제공)7일 저녁 7시35분 부평구 부개동 한 빌라 지하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인천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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