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2분기 영업익 1124억원…전년比 3.2%↓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23.08.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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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 종로5길(청진동) 타워8에 위치한 CJ대한통운 본사 전경. /사진제공=CJ대한통운서울시 종로구 종로5길(청진동) 타워8에 위치한 CJ대한통운 본사 전경.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23억9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9624억3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601억1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4% 감소했다.



글로벌 물류 업황 악화에도 국내 택배 사업 부문의 단가인상 효과로 상쇄하며 수익성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사업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 18.5% 증가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글로벌 물류 업황 약세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줄었다"며 "글로벌 물류 시장 악화와 건설부문의 일시적인 원가 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사업부문에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며 견조한 실적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택배·이커머스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한 6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9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CL사업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5%와 37.9% 증가한 7136억원과 376억원을 기록했다.

통합 배송솔루션 '오네(O-NE)' 브랜드 기반의 '도착보장'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면서 이커머스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CL사업부문 실적에는 생산성혁신프로젝트를 통한 중소 고객사 수주 증가와 운영효율화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부문은 포워딩 사업의 시황 악화와 글로벌 물동량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건설부문은 건설자재 원가부담의 일시적 증가로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이 반영된 공사를 모두 마무리했다"며 "원가부담은 일시적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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