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9시 기준 천리안위성 2A호에서 관측한 태풍 카눈 모습(기상청 제공) (C) 뉴스1](https://thumb.mt.co.kr/06/2023/08/2023080711020991147_1.jpg/dims/optimize/)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7km로 동남동진 중이다. 카눈은 곧 북서진을 시작해 한반도 방면으로 직진할 전망이다.
카눈은 강도 '강'의 에너지를 유지한 채 오는 9일부터 국내에 영향을 미치겠다. 현재 예측대로라면 카눈의 태풍 중심은 목요일 10일 오전 4시 제주에 가장 근접하겠다.
이에 따른 주요 도시의 태풍 최근접 예상 시각은 부산 10일 오전 11시, 광주 낮 12시, 대구 오후 2시, 전주 오후 3시, 대전 오후 5시, 세종 오후 6시, 서울 오후 11시 등이다.
특히나 카눈이 지나가는 시기는 K-POP 콘서트와 잼버리 폐영식 시기와 겹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콘서트는 오는 11일 오후 전주에서 열린다. 카눈과 전주와 최근접 시간은 콘서트 전날인 10일 오후다. 그러나 카눈 상륙 시 강풍반경이 340㎞인 점을 고려하면 전주는 11일까지 카눈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기상청도 태풍의 영향이 9~11일에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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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카눈이 120시간, 즉 앞으로 5일 뒤인 12일쯤엔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소멸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눈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과일의 한 종류를 의미한다.
다만 태풍 카눈의 진로가 지속적으로 변경됨에 따라 앞으로의 진로와 이동 속도가 다소 조정될 수 있다.
특히 위험반원(태풍의 오른쪽 부분) 영역이 얼마큼 넓어질지는 불분명해 피해가 더 커질 수도 있다. 유럽 수치예보 모델인 ECMWF와 영국 모델 UM, 미국 모델 GFS는 태풍이 더는 서쪽으로 진로를 이동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변동성이 100~200㎞로 큰 상황이기 때문에 위험반원 영역이 더 넓어지지 않는다고 확언할 수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