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보쉬(Bosch)의 전세계 3만5천여 협력사 중 최상위 0.1% 공급업체에 수여하는 '보쉬 최우수 공급업체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에릭 라인(Erik Rein) 보쉬 전장사업 부사장, 아르네 플레밍(Arne Flemming) 보쉬 공급망관리 부사장, 김병구 LG디스플레이 Auto 사업그룹장(전무), 송경호 LG디스플레이 유럽법인장.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보쉬는 1987년부터 2년마다 전세계 3만5000여 곳의 협력사 중 부품, 원자재, 재료, 서비스 등 각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최상위 0.1% 협력사에 '최우수 공급업체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부터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를 신설했는데, LG디스플레이를 최초 수상 업체로 선정했다.
보쉬는 LG디스플레이 (10,570원 ▼370 -3.38%)가 2012년부터 10년 이상 전략적 협업 관계를 이어오면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포함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 분야에 걸친 차별적 기술력 △철저한 품질 관리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입증하며 뛰어난 성과를 보여 상을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보쉬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뛰어난 품질의 디스플레이를 차질 없이 공급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고 소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탠덤(Tandem) OLED 및 하이엔드 LCD를 아우르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1위 자리를 지킬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유기발광 소자의 효율을 개선하고 밝기와 수명을 높인 '2세대 탠덤 OLED'를 본격 양산하며 기술 격차를 벌려 나간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업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탠덤 OLED는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기존 1개 층 방식 대비 내구성이 뛰어나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의 공급 확대를 위해 유리 기판을 사용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제품 'ATO(Advanced Thin OLED)'와 기존 LCD 대비 대형화 및 고해상도 구현이 유리한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광시야각 기술 'IPS(In-Plane Switching)', 안전 운행을 위한 시야각 제어 신기술 'SPM(Switchable Privacy Mode)'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갖추고 있다. 또 업계 최초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 제품에 난연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해 안정성도 대폭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