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속 잼버리'…재계도 긴급 지원 나섰다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오진영 기자, 강주헌 기자 2023.08.0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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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부터 의료봉사 중인 삼성 의료지원단의 모습. 삼성은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7일부터 임직원 150명을 투입하고 삼성전자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하는 등 추가 지원을 한다. /사진제공=삼성지난 5일부터 의료봉사 중인 삼성 의료지원단의 모습. 삼성은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7일부터 임직원 150명을 투입하고 삼성전자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하는 등 추가 지원을 한다. /사진제공=삼성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에 기업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지난 주말 지원에 이어 연일 지원 규모를 늘리며 잼버리의 원활한 운영에 발 벗고 나섰다.



삼성은 입사 후 연수를 받고 있는 신입사원 150여명을 7일부터 현장에 파견한다. 파견되는 삼성 임직원들은 현장에서 쓰레기 분리수거 등 자원봉사자들의 환경미화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지난 4일과 5일 △삼성병원 의료지원단 파견 △간이 화장실 및 전동 카트 지원 △건강 음료 20만개 제공에 이은 추가 지원이다.



삼성 의료지원단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포함한 삼성서울병원 의사 5명, 간호사 4명, 지원인력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5일 현장에 도착한 즉시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행사가 끝나는 12일까지 의료 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잼버리에 참가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픈 캠퍼스'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평택 또는 화성 반도체공장 △수원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SIM) 견학 프로그램을 스카우트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미래 인재들이 한국의 첨단 IT 산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하루 55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할 수 있다.


LG는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계열사들이 힘을 모아 생수 3만병과 이온음료 2만병 총 5만병을 지원키로 했다. 냉동탑차 6대도 투입한다. LG는 앞서 넥쿨러 1만개를 비롯해 휴대용 선풍기, 보조배터리 등도 지원했다.

LG유플러스는 대회 기간 무료 충전스테이션을 상시 운영하고,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5G 무선 와이파이 라우터, 유선 와이파이를 지원했다.

포스코그룹은 목에 두르면 열을 식혀주는 쿨스카프 1만장을 지원했다.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그룹 내 주요 조선사와 HD현대1%나눔재단이 봉사단 120여명을 긴급 파견했다.

봉사단은 5일 아침부터 화장실 등 대회장 시설 정비를 비롯한 긴급 지원을 시작했으며, 대회가 끝날 때까지 위생과 안전 관리 지원에도 나선다.

한진은 전날 현장에 한진제주퓨어워터 1.5리터 생수 총 4만5000병을 전달했다. 한진택배 11톤 트럭 총 7대가 동원됐다.

경제단체들도 지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잼버리 대원들에게 냉동 생수 총 10만병을 지원했다.

한국무역협회도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와 함께 쿨스카프 4만5000여개를 긴급 지원했다.

잼버리는 개막 초기부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속출과 비위생적인 화장실과 탈의실, 부실한 식사 메뉴 등 문제점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참가국 155개국 스카우트 대표단 중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등이 조기 퇴소를 결정했다.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새만금 세계 잼버리를 조기 철수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버스를 타고 있다.   영국은 새만금 국제 잼버리에서 열악한 환경과 폭염으로부터 참가자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해 조기철수했다. 2023.8.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새만금 세계 잼버리를 조기 철수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버스를 타고 있다. 영국은 새만금 국제 잼버리에서 열악한 환경과 폭염으로부터 참가자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해 조기철수했다. 2023.8.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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