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라이트론 (1,370원 ▼46 -3.25%)이 국내 몰리브덴 광산 지분 100% 매입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국내 지질탐사기관 2곳에 동시 실사 발주를 결정했다.
라이트론 관계자는 "실사 발주는 회사의 미래 먹거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자 하는 의지"라며 "신사업 관련 시장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장사가 광산 등을 매입하면 주요자산으로 계상되므로 광산의 경제성에 대한 실사보고서와 회계법인의 평가보고서가 필요하다.
라이트론은 몰리브덴 광산 매입을 통해 경제 및 안보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세계 최대 몰리브덴 생산국인 중국은 미국과의 반도체 관련 무역분쟁의 일환으로 주요 반도체 소재인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 통제를 노골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반도체 생산국들은 핵심 광물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양산까지 이어진다면 자원안보 차원에서도 보탬이 되리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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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소요되는 몰리브덴은 대부분 칠레, 중국, 미국 순으로 수입되고 있으며, 2021년 한 해에만 3554억원의 몰리브덴이 칠레에서 수입되었다.
라이트론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몰리브덴 광산을 매입하기 위한 과정을 원활하게 밟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