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노트 (4,640원 ▲10 +0.22%)가 작년 말 상장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여온 것도 이들이 주식 매수를 결정한 배경으로 분석된다. 바이오노트는 전일 종가가 5970만원으로 작년 말 공모가(9000원)의 66% 수준에 그쳤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저평가된 회사에 대한 투자 확대, 바이오노트의 글로벌 바이오컨텐츠 및 동물진단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조 전무의 지분 매수도 저평가 인식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회사의 미래 성장 가치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현 주가가 저평가돼있다고 생각해 경영진이 매입에 나선 것"이라며 "주가 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 표명"이라고 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도 지난달 3월 거래가 4년 만에 재개된 뒤 한 때 주가가 1만원을 넘어섰으나 6월 이후 주가가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전일 종가가 7170원에 그쳤다. 중국 항생제 시장에 진출하는 등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랩지노믹스 (3,470원 ▼100 -2.80%)는 이종훈 대표(2억원)를 포함해 경영진 3명이 지난달 20~27일 주식을 3억9930만원어치 매입했다. 랩지노믹스는 올해 초 최대 주주가 변경된 뒤 체질 개선에 주력해왔다. 주가는 지난달부터 오름세를 보인다. 랩지노믹스는 1년 전부터 예고해온 미국 클리아랩 인수를 최근 드디어 완료하면서 미국 시장 공략이 가시화한 상황이다. 경영진으로선 이번 장내 매수로 미국 시장 진출 등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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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현재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지난달 경영진이 주식 매수에 나선 바이오사들은 더 있다. 티움바이오 (6,330원 ▲180 +2.93%)는 최근 고현실 상무와 송인영 상무가 총 1억4188만원 규모, 파로스아이바이오 (10,040원 ▲210 +2.14%)는 윤정혁 대표와 문성원 전무가 총 1억1370만원 규모 주식을 매입했다. 또 유바이오로직스 (12,940원 ▲390 +3.11%)에선 백영옥 대표가 6905만원 규모, 나이벡에선 정종평 대표와 박윤정 전무가 총 5255만원 규모 주식을 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