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의장의 장녀인 조혜임 에스디바이오센서 (13,250원 ▲1,250 +10.42%) 전무(마케팅 총괄)도 4일 바이오노트 주식 12만9843주를 장내 매수했다. 7억5230만원어치다. 조 전무는 바이오노트에 적이 없지만, 바이오노트가 에스디바이오센서 최대 주주란 점을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조 의장→바이오노트→에스디바이오센서'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로, 바이오노트가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최대 주주인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6,130원 ▲420 +7.36%))는 지난 한 달간 이용구 대표(9412만원 규모), 신약 개발을 총괄하는 권규찬 사장(2160만원), 미주 사업을 총괄하는 박상태 사장(2489만원) 등 11명의 경영진이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 총 5억1783만원 규모다. 특히 이 대표의 경우 지난 4월부터 4개월간 회사 주식을 11차례나 매수했다. 임 사장도 지난달은 아니지만 지난 3~6월 디엑스앤브이엑스 주식을 14억2000만원 규모 추가 매입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회사의 미래 성장 가치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현 주가가 저평가돼있다고 생각해 경영진이 매입에 나선 것"이라며 "주가 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 표명"이라고 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도 지난달 3월 거래가 4년 만에 재개된 뒤 한 때 주가가 1만원을 넘어섰으나 6월 이후 주가가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전일 종가가 7170원에 그쳤다. 중국 항생제 시장에 진출하는 등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랩지노믹스 (4,155원 ▲225 +5.73%)는 이종훈 대표(2억원)를 포함해 경영진 3명이 지난달 20~27일 주식을 3억9930만원어치 매입했다. 랩지노믹스는 올해 초 최대 주주가 변경된 뒤 체질 개선에 주력해왔다. 주가는 지난달부터 오름세를 보인다. 랩지노믹스는 1년 전부터 예고해온 미국 클리아랩 인수를 최근 드디어 완료하면서 미국 시장 공략이 가시화한 상황이다. 경영진으로선 이번 장내 매수로 미국 시장 진출 등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셈이다.
이외에도 현재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지난달 경영진이 주식 매수에 나선 바이오사들은 더 있다. 티움바이오 (6,940원 ▲60 +0.87%)는 최근 고현실 상무와 송인영 상무가 총 1억4188만원 규모, 파로스아이바이오 (12,530원 ▼1,370 -9.86%)는 윤정혁 대표와 문성원 전무가 총 1억1370만원 규모 주식을 매입했다. 또 유바이오로직스 (10,390원 ▲1,380 +15.32%)에선 백영옥 대표가 6905만원 규모, 나이벡에선 정종평 대표와 박윤정 전무가 총 5255만원 규모 주식을 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