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구속영장심사 출석

머니투데이 성시호 기자 2023.08.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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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윤관석(왼쪽), 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6.12.[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윤관석(왼쪽), 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6.12.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피의자로 지목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4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 의원을 이날 오전 10시 법정에서 심문한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의원은 같은 법원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동시에 법정심문을 주재한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관련해 진술한 사람이 이정근·강래구씨인데 지금 다 구속돼 있지 않냐"며 "증거인멸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압수수색 당시 휴대전화를 이미 제출하고 비밀번호를 알려줬다"며 "모 현직 장관은 피의사실을 받으니 비밀번호를 안 가르쳐줬잖냐"고도 말했다.



한편 윤 의원은 오전 9시24분쯤 법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이 심경을 묻자 "법원 심사에 성실히 임하고 적극적으로 잘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살포 혐의를 인정하나', '송영길 전 대표와 논의했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2021년 5월2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 선거를 실시했다. 검찰은 두 의원이 당시 당대표 후보자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같은 당 의원·당직자들에게 현금을 살포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본다.

검찰은 윤 의원이 같은 해 4월 경선캠프 관계자 등에 돈을 요구해 6000만원을 전달받은 뒤 이를 현직 의원 20명에게 300만원씩 나눠주고 '지역 대의원들에게 특정 후보를 뽑으라고 지시해달라'며 부탁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이 의원에 대해선 윤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을 받은 혐의, 경선캠프 관계자에게 110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과 이 의원은 당초 민주당 소속이었다 지난 5월4일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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