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깜짝 실적에 깜짝 전망…주가 9%대 급등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23.08.0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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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3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에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액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9% 이상 급등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날 장 마감 후에 올 2분기 매출액이 1344억달러로 전년 동기 1212억달러에 비해 10.9%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315억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올 2분기 순이익은 67억달러, 주당 65센트로 집계돼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주당 35센트를 두배 가까이 웃돌았다. 전년 동기에는 20억달러, 주당 2센트의 손실을 냈었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77억달러로 1년 전 33억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인 앤디 재시는 실적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주문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서비스 비용을 지속적으로 낮췄으며 프라임 고객들에게는 역대 어느 때보다도 가장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클라우드 사업부인 "AWS(아마존 웹 서비스)는 고객들이 비용 최적화에서 새로운 업무 처리 방식으로 초점을 이동하면서 성장세가 안정됐다"고 말했다.

재시는 콘퍼런스 콜에서 AWS와 방대한 고객 기반에서 생성형 AI(인공지능)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의 올 2분기 AWS 매출액은 22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하며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17억달러를 웃돌았다.

아마존의 북미 전자상거래 매출액은 825억5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798억달러를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32억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5억달러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해외 전자상거래 부문은 297억달러의 매출액에 8억95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액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와 일치했고 영업손실은 전망치 12억달러보다 나았다.

올 2분기 광고 사업은 매출액이 107억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1.6% 급증했고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03억6000만달러도 웃돌았다.

올 3분기 매출액에 대해선 1380억~1430억달러의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13%의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며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384억달러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아마존은 이날 정규거래 때 0.5% 오른 128.91달러로 마감했으며 시간외거래에서는 오후 7시19분 현재 9.09%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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