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연구원은 "지주사 에코프로의 에코프로비엠 향유 가치는 9조8000억원이고 상장에 큰 무리가 없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향유 가치는 1조원, 기타(CNG, HN) 부문 가치를 합산할 때 지주사 에코프로의 향유 가치는 총 11조8000억원"이라며 "현 시가총액 30조7000억원과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코프로는 광산 염호를 보유하지 않는 가공 기업으로 리튬 보유 기업이 아닌 리튬 가공 기업의 마진이 양극재의 2배를 넘는 현 상황은 장기간 유지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이를 감안한 리튬 비즈니스의 적정 가치는 2조6000억원이고, 타 부문 가치 합산 시 지주사 에코프로의 적정 가치는 14조3000억원으로 현재 시총이 31조3000억원을 감안할 때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이유는 현 주가와 기업 가치 간 괴리가 크기 때문"이라며 "시가총액 10조원 미만에서는 저평가 괴리가 컸기에 폭발적으로 상승했으나 시가총액 20조원을 넘어서는 현시점에서는 고평가 괴리가 크기에 작은 이슈에도 쉽게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MSCI 지수 편입, 다른 섹터와의 수급 경쟁 등은 기업가치 변동과 무관하다"며 "수급에 기반한 변동성 싸움 속에서 기술적 접근 외에 기업 가치 평가 측면에서의 매수 실익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