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양윤우 기자
경기 성남시 서현역 인근 백화점인 AK플라자 분당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 목격자 A씨(19)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옷이 피로 물든 피해자들이 여기저기에 누워 있고 목격자들이 저마다 신고를 하고 있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대피하라고 말하는 데도 '딸이 저기 있는데 어떻게 대피하느냐'고 말하는 피해자 부모도 있었다"며 "현장 상황은 모두가 어찌할 줄 몰라 어수선했고 사람들이 매우 많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총 14명의 피해자 가운데 60대 중반 여성이 차량 돌진시 충격으로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에 중상을 입은 20대 여성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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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사건 직후 경찰에 체포돼 분당경찰서로 압송됐다. 분당경찰서는 비교적 조용한 모습이었다. 경상을 입은 피해자들이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경찰서에 들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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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B씨는 "불상의 집단이 나를 청부살인하려 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그가 피해망상을 호소하는 것을 감안해 정신병력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 밖에 마약간이검사를 시행했으나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