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트리타워/사진=이지스자산운용
이번 증자로 최종 발행되는 신규 주식 수는 1469만8134주다. 주당 발행가액은 4270원이다. 신주는 오는 16일 추가 상장 예정이다.
완판 배경에는 이지스밸류리츠가 그간 보여준 주주 친화적 정책이 꼽힌다. 이지스밸류리츠는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에 대응해 발 빠르게 목표 배당률을 상향 조정했다. 또한 주주 서한을 통해 운용 현황을 적극 공유하는 등 주주 신뢰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들여왔다. 이번 유상증자도 발표 즉시 IR(기업설명회) 자료를 공개해 유상증자의 배경과 효과를 설명한 바 있다.
이지스밸류리츠는 이번 유증을 통한 자본 확충으로 트윈트리타워 매입 목적의 브릿지론 1760억원 중 600억원을 상환할 계획이다. 이지스밸류리츠의 기존 보유자산의 가치 증가분을 포함할 경우 이지스밸류리츠의 부채비율은 65% 이하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신용등급을 관리하고, 신규 투자 여력을 확보하는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2차전지 등 주식시장의 쏠림 현상과 기준금리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주주의 신뢰로 이번 유상증자를 완판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주주 최우선 원칙을 바탕으로 회사의 장기 성장이 가능한 자산들을 꾸준히 편입하고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리츠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