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허가된 습성황반변성 치료제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 단일 경로만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개발됐다. 아일리아로 대표되는 항-VEGF 치료가 유일한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시력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시력이 감소하는 환자 비율이 약 30%에 이르며, 표적 특이적인 다양한 부작용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여전히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항-VEGF 기전에 더불어 새로운 병인 기전을 추가하는 AMD(Aged-Macular Degeneration) 치료 전략에 대해 해외 바이오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소수 이중항체 황반변성 치료약 개발회사들은 전임상 혹은 임상 1상 등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이중항체 물질의 단점으로 지적되어온 물성 및 생산성 문제에 있어서 항체 유사 신규 모달리티(modality)를 적용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이를 해결했다. 이중 표적에 대한 결합 활성도와 혈관내피세포(HUVEC) 성장억제 효과는 로슈사의 바비스모와 리제네론사의 아일리아 대비 각각 20배, 5배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 연구진은 이중항체의 강력한 효능으로 인해 약물 효력지속 시간이 증대돼 결과적으로 안구 유리체 내 주사 간격을 늘렸다. 기존 약물에 없던 혈관구조 개선 기능을 통해 치료 반응률을 높이고 기존 약 대비 더 나은 시력개선 효과를 기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