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순항 중인 제로 음료"…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현대차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3.08.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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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롯데칠성 (129,100원 ▲2,600 +2.06%)이 제로 탄산음료와 소주 새로 중심의 외형 성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3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7962억원이고 영업이익은 7.2% 줄어든 59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소주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주류 마케팅 비용이 2분기 집중돼 영업실적이 다소 하락했지만, 하반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음료와 주류 성장과 영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음료는 제로 탄산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아스파탐 이슈는 제로 탄산 매출에 제한적인 영향을 줬고, 대만과 러시아, 북미를 중심으로 밀키스와 레쓰비 제품 판매 호조로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4.1%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필리핀 법인 연결이 전망돼 중장기 성장성 또한 기대 요소"라고 밝혔다.



이어 "소주 부문은 인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주류 시장 성장성 둔화에도 불구하고 새로가 월 100~110억원의 체력을 확보해 성장을 견인했다"며 "다만 맥주는 가정용에 집중된 포트폴리오와 2분기 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1.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연간 주류 매출 대비 마케팅비 10~11%의 가이던스는 유지하고, 맥주 공장 하이브리드 생산이 6월 본격 가동 시작함에 따라 고정비 절감 효과는 약 200억원 정도로 추산한다"며 "상반기 대비 하반기 영업 환경 개선을 기대한다는 점에서 저점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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