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28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관련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모습.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본부(단성한 부장검사)는 이날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키움증권 및 김 전 회장 자택 등을 동시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7.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일 법조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의 친형 김모씨(74)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4월 초까지 다우데이타 주식 33만주를 매도했다. 시가 150억원 상당이다.
다우키움그룹 측은 "(김씨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난 4월 초까지 분할 매도 했고 이중 대략 80%의 주식을 3월까지 매도했다"며 "김 전 회장의 매도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씨를 둘러싼 의혹과는 별개로 검찰은 최근 김 전 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와 자택 등이 포함됐다. 특히 김 전 회장 아들인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주거지와 키움그룹 전략경영실 직원들의 주거지도 포함됐다.
검찰 관계자는 "승계 문제도 의심되는 정황에 포함시켰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증여세 문제 때문에 팔았는지 등 원인을 포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환 계획을) 세운 단계는 아닌데 진행해보고 필요성 있으면 당연히 불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