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폴더블폰 Z플립5와 Z폴드5 사전예약 첫날인 1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 삼성전자 갤럭시 플립사이드마켓에서 Z플립5와 Z폴드5를 체험해보는 소비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3.08.01./사진제공=뉴시스](https://thumb.mt.co.kr/06/2023/08/2023080215062597101_1.jpg/dims/optimize/)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이동전화 번호 이동자 수 현황' 집계에 따르면, MNO 3사는 일제히 가입자 순감을 기록했다. KT (36,900원 ▼500 -1.34%)가 3사 중 가장 많은 가입자(2만4972명)를 빼앗겼고, SK텔레콤 (51,500원 0.00%)(2만1667명)과 LG유플러스 (9,780원 ▼40 -0.41%)(1만6512명) 순이었다.
최근 이통시장 경쟁 촉진의 주역이었던 알뜰폰 역시 '열기'가 다소 식은 흐름이다. 지난달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한 건수는 10만3230건으로 전월 대비 10.5% 감소했다. 이른바 '0원 요금제' 프로모션이 사라진 결과다.
이처럼 이통3사와 알뜰폰 모두 소비자를 유인할 '한 방'을 찾지 못하면서 시장에는 '활기'가 사라진 모양새다. 과기정통부가 지난달 초 발표한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대책에서 알뜰폰 활성화와 제4 이통사 유치 등을 공언했지만, 아직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기는 이른 시점이라는 평가다.
다만 최근 사전판매를 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Z5 시리즈로 인해 이달부터 이통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최소 5만원에서 최대 65만원에 이르는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특히 갤럭시Z 플립5에 화력을 집중한다. KT는 플립5에 가장 높은 65만원(월 13만원 5G 요금제 가입 시)을 예고했다. 반면 폴드5의 경우 전작보다 낮은 최대 24만 공시지원금(KT)이 책정됐다. 출고가 200만원대에 이르는 폴드5보다는 비교적 가격 문턱이 낮은 플립5를 중심으로 수요층을 자극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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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알뜰폰 업체도 '자급제+알뜰폰' 조합으로 갤럭시Z5 시리즈 효과를 누리기 위해 요금제 할인, 경품 행사 등 각종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자급제 모델의 인기도 높다. 삼성전자는 전날 0시부터 100분 간 '라이브방송'을 통해 자급제 모델 판매에 나선 결과, 전작 대비 판매량이 1.9배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