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美 신용등급 강등, 증시에 빌미줄수도"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홍재영 기자 2023.08.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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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미국 신용등급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강등되면서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커진다.

전날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미국 신용등급(IDRs·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을 종전 AAA에서 AA+로 낮췄다.2011년 8월 S&P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 강등한 이후 12년만이다.

이와 관련 2일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다른 신용평가사의 추가 강등이 이어질지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과거 2011년 신용등급 하향으로 미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던 경험이 있다"며 "시장이 단기 미세조정으로 끝날지 여부는 당장 판단하기 어렵고 S&P나 무디스 등이 추가 강등 계획을 밝힐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만약 이번 이슈로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게 되면 그동안 상승폭이 컸고 밸류에이션도 높았던 이차전지 업종 등 쏠림 현상이 강했던 업종들에 타격이 있을 것일라고 봤다.



김 센터장은 "그동안 국내 증시 뿐 아니라 미국 증시도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여왔다"며 "이번 신용등급 하향이 많이 올라온 시장에 조정 빌미를 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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