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자신감' 진짜였네…갤Z플립5·폴드5 '초반 돌풍' 심상찮다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2023.08.0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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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전작보다 많이 팔려...플립5가 70%"
사전예약 7일간 100만대 팔 듯..."역대 최다"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81,800원 ▲300 +0.37%)가 '갤럭시Z플립5·폴드5'(이하 플립5·폴드5) 시리즈 사전판매를 전날부터 시작한 가운데, 첫날부터 전작을 뛰어 넘는 예약자가 몰렸다. 플립4·폴드4의 초반 성적 역시 나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플립5·폴드5의 역대급 흥행이 예상된다.

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사전예약 이틀째인 이날까지 플립5·폴드5의 판매량은 전작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정확한 수량은 밝히기 어렵지만 플립5·폴드5는 전작인 플립4·폴드4보다 1.5배에서 2배 정도 사전예약자가 많다"고 말했다.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플립5'였다. 판매 비중은 플립5가 70%, 폴드5가 30%(KT 기준) 수준이다. 전작 대비 2배 가까이 넓어진 커버 디스플레이로 디자인과 활용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인기 색상은 플립5, 폴드5의 각각 대표 컬러인 '민트'와 '아이스블루'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자급제 판매량도 심상찮다. 삼성이 전날 자정(0시)부터 새벽 1시40분까지 삼성닷컴 라이브 방송에서 판매한 플립5·폴드5는 전작보다 1.9배가 넘게 판매됐다. 삼성은 2021년 플립·폴드3부터 사전 판매 시작과 함께 삼성닷컴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번이 세 번째 방송인데, 역대 최대 판매고를 올린 것이다.



이같은 인기는 다양한 사전판매 혜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저장 용량을 2배 업그레이드해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한다. 플립5·폴드5 모든 시리즈의 256GB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은 512GB로 용량을 무상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삼성케어플러스 파손 보장형' 1년 권도 제공한다.

업계에선 이같은 분위기라면 플립5·폴드5가 삼성 폴더블폰 최초로 사전예약자 1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플립4·폴드4는 사전예약 7일간 97만대(자급제+이통사)를 판매했다. 플립3·폴드3는 92만대의 예약자가 몰렸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도 플립5·폴드5 흥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달 28일 노 사장은 갤럭시언팩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폴더블폰 판매량은 1000만대에 근접했고, 올해는 그 이상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7일까지 플립5·폴드5 시리즈 사전판매를 진행한 후 8일부터 사전개통을 시작한다. 공식 출시는 이달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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