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폄하' 논란 확산에…박광온 "모든 언행에 신중하겠다"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박상곤 기자 2023.08.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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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01.[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01.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고령자들을 "미래가 짧은 분들"이라고 표현해 '노인 폄하'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민주당은 세대 갈등을 조장하거나 특정 세대에 상처주는 언행을 삼가겠다"고 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국민의 말씀을 겸허히 경청하고 배려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세대 간 갈등해소를 주요 정책 기조로 삼아왔다"며 "기초연금 도입 확대와 치매국가책임제도 도입 등 노인 복지정책을 강화해왔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오늘은 우리가 노인이라고 부르는 우리의 아버지·어머니 세대의 희생과 헌신 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노인 한 분 한 분 잘 모시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생활과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모든 언행에 신중하고 유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2030 청년들과 가진 좌담회에서 중학생 아들이 "자기 나이로부터 남은 기간까지로 해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며 "합리적이지 (않으냐).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라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맞는 말"이라며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 1로 표결해야 하나"라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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