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강종민 기자 =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에서 '경계'로의 하향을 하루 앞둔 3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 긴급대응센터에서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국민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3.05.31.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일 오전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 회의에서 "정부는 현재의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코로나19를 4급 감염병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절기 대비 예방접종도 준비한다. 지 청장은 "동절기 대비 XBB 기반 백신을 신속하게 도입해 10월경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현재 XBB 계열 변이가 감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백신 접종 시 위중증 감소는 물론 감염 예방효과도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분들에게는 이제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 수준의 위험도이나 고령자, 면역저하자 분들에 대한 보호는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확진자가 증가하는 지금, 다중이용시설과 대중교통 등 다수가 밀접한 공간에서는 다시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해 주실 것을 권고드린다"고 했다. 5일 격리 권고 적극 준수, 증상시 적극적인 PCR 검사 등도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5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7월 마지막 주(25~3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일평균 4만5529명으로 4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25~27일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을 넘은 건 반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