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남부지방검찰청사./사진=뉴스1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폭락에 영향을 미친 게 기업 회장들 등의 매도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명쾌하게 해결됐다고 보긴 어렵다"며 "김영민 회장이나 김익래 회장의 동기나 행태가 다른지 더 수사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김익래 전 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압수수색했다.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와 자택 등이 포함됐다. 특히 김익래 전 회장의 아들인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주거지와 키움그룹 전략경영실 직원들의 주거지도 포함됐다.
검찰은 특히 SG발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H 투자자문업체에 투자금을 맡긴 가수 임창정에 대해서는 "나중에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르면 이달말쯤 주가 조작 사태 수사에 대한 중간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가상자산합동수사단을 출범했으나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은 기존대로 남부지검 형사6부에서 수사할 계획이다. 합수단은 지난 26일 공식 출범했다. 이튿날인 지난 27일 금융조사1부가 수사해왔던 △델리오·하루인베스트 경영진 사기 의혹 △피카 발행사 피카프로젝트 경영진 사기 의혹 △위믹스 발행사 위메이드 경영진 사기 의혹 등 3건을 배당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