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첨단소재, 2분기 영업이익 201억원 '어닝 서프라이즈'…전분기 대비 355% ↑

머니투데이 조은아 MTN기자 2023.08.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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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녹스첨단소재, 2분기 영업이익 201억원 '어닝 서프라이즈'…전분기 대비 355% ↑


이녹스첨단소재 (30,250원 ▲450 +1.51%)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1일 이녹스첨단소재에 따르면,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120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1070억보다 12.5%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147억보다 36.7% 웃돌며 깜짝 실적을 거뒀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상반기 세트(TV, 모바일)시장 수요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48.4%, 영업이익은 355.5% 증가하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였다.

이번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했던 제조 혁신활동의 성과와 사업포트폴리오의 효율적 구성 등이 꼽힌다. 대형 TV용 재료의 수주 감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사업부문의 다양한 기능성 필름의 매출이 확대됐고, 특히 중국시장의 매출신장이 주요 영향으로 보인다.



이녹스첨단소재 관계자는 "하반기는 프리미엄 모바일 신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전통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는 만큼 호실적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최근 고객사가 출시한 프리미엄 확장현실(XR)기기에 신규 모바일 소재를 승인받는 등 차세대 TV 및 모바일 소재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회사 측은 "고객사의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현재의 견조한 수익성을 확대하기 위해서 스마트 팩토리 운영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이녹스첨단소재는 자회사인 이녹스리튬을 통해서 2차전지용 수산화 리튬 사업에 진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 메이저 배터리회사와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서 탄산리튬을 2차전지용 수산화리튬(일수, 무수)으로 전환 및 분쇄하는 일체의 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2025년 하반기 본격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회사는 충북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2만 4000평 규모의 토지를 확보해 현재 1호기 라인(연간 생산능력 2만톤)의 설계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4분기에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이녹스리튬과 같은 수산화리튬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는 포스코홀딩스의 자회사인 포스코 리튬솔루션과 에코프로의 자회사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3위의 수산화리튬 제조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5년 하반기 양산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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