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켄스탁 샌들/AFPBBNews=뉴스1
블룸버그는 31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버켄스탁의 모회사인 사모펀드 엘캐터톤이 버켄스탁의 기업공개(IPO)를 타진하기 위해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등과 접촉 중이라고 보도했다.
시기는 이르면 9월이 될 것으로 보이며 기업가치는 80억달러(약 10조2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중국과 인도 시장 확대 및 전자상거래 사업 확장에 쓴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며 상장 시기나 규모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후 버켄스탁은 디올, 마놀로블라닉, 발렌티노 등 명품 브랜드와 협업하며 하이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독일 공장에서 신발 대부분을 생산하며 3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버켄스탁은 최근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영화 '바비'에서 주인공 마고 로비가 분홍색 버켄스탁을 신은 모습이 등장해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버켄스탁은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샌들로도 유명하다. 잡스가 애플 창업 당시 실제로 신었던 낡은 버켄스탁 샌들 한 켤레는 지난해 11월 경매에 부쳐져 약 3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