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한국 증시를 주름잡았던 이차전지 열풍으로 포스코, 에코프로그룹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포스코그룹은 연초보다 70조5524억원 증가하며 6개 상장사 시총도 모두 같은 기간 평균 2배 정도 증가했다.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472,500원 ▼2,500 -0.53%))는 같은 기간 29조3462억원(127.6%) 증가하며 50조 클럽에 가입했다. 포스코퓨처엠 (338,500원 ▼9,500 -2.73%)도 24조6720억원 증가했다.
시총규모 1위인 삼성그룹은 연초 대비 98조2373억원 증가하며 616조3197억원을 기록했다. 시총 증가액 대부분은 삼성전자 (71,500원 ▼1,100 -1.52%)로 연초 대비 27.2% 증가했다. 삼성중공업 (8,150원 ▲10 +0.12%)도 연초 대비 75% 증가하며 그룹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대로 제일기획 (20,200원 ▼50 -0.25%), 호텔신라 (64,600원 ▼300 -0.46%), 삼성물산 (120,400원 ▼100 -0.08%), 삼성바이오로직스 (710,000원 ▼2,000 -0.28%) 등은 감소했다.
SK그룹과 LG그룹 등도 시총 규모가 늘었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 (126,300원 ▼4,800 -3.66%)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 (83,000원 ▲4,300 +5.46%) 등이 시총 증가 대부분을 이끌었다. LG그룹에선 LG에너지솔루션 (434,000원 ▲4,000 +0.93%), LG화학 (473,000원 0.00%), LG전자 (101,500원 ▼100 -0.10%), LG (82,100원 ▼300 -0.36%) 등의 시총이 증가했다.
반면 시총이 가장 많이 감소한 그룹은 아모레퍼시픽그룹으로 연초 10조7702억원에서 6조301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CJ그룹도 CJ씨푸드 (2,895원 ▼25 -0.86%)를 제외한 8개 상장계열사 모두 시총이 감소했다. GS그룹, 넷마블 (55,500원 ▼1,500 -2.63%), 삼천리 (95,300원 ▼100 -0.10%), 신세계 (172,900원 ▼200 -0.12%) 등도 시총이 줄었다.
코스피 상장사 전체 시총은 2075조549억원에서 2514조5321억원으로 21.2% 증가했다. 코스피 전체에서 대기업집단 소속의 상장사들의 시총 비중은 같은 기간 68.8%에서 70.4%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