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https://thumb.mt.co.kr/06/2023/07/2023073115542827707_1.jpg/dims/optimize/)
지난 28일 CJ대한통운 (94,200원 ▼300 -0.32%)도 강신호 대표가 700만원 가량을 들여 CJ대한통운 주식 10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수 후 강 대표가 보유한 주식 수는 1100주로 늘어났다. CJ대한통운은 지난 6일 장중 52주 최저가인 6만9000원을 찍고 주가가 내내 횡보하고 있다. 지난 28일 종가는 7만3000원이었다. 코로나 상황 속 급증한 택배와 함께 주가가 치솟았던 2021년(최고가,19만4500원) 대비 3분의 1토막 수준이다.
!["우리 주식은 세일 중".. 오너가 주식 '줍줍'하는 이곳들](https://thumb.mt.co.kr/06/2023/07/2023073115542827707_3.jpg/dims/optimize/)
환인제약 (15,370원 ▲180 +1.18%)도 이광식 대표이사 회장이 7월 들어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7거래일 연속 주식을 총 12만주 장내매수했다. 이에 따라 그가 보유한 주식 수는 358만5170주, 지분율은 19.28%로 증가했다. 그가 자사주 매입에 쏟아부은 돈만 16억원이 넘는다.
환인제약은 지난 28일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매출액 576억원, 영업이익 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28% 증가해 영업이익이 예상치(68억원)를 뛰어넘었다. 그러나 주가는 실적과 반대로 지난 26일 52주 최저가인 1만2410원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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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613원 ▲141 +29.87%)그룹 박영우 회장 역시 대유플러스 (241원 ▼1 -0.41%) 주식을 이달부터 지속 매집하고 있다. 지난 6일 1만9000주를 시작으로 8차례 주식 11만2600주를 장내매수했다. 이에 따라 그가 보유한 총 주식 수는 995만2013주로, 지분율은 7.87%로 확대됐다.
이외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가 이월드 (1,835원 ▲29 +1.61%) 주식을 지난 25일 1만주 매수하고 PI첨단소재 (28,800원 ▼200 -0.69%), 나노 (1,025원 0.00%), 이월드 (1,835원 ▲29 +1.61%), 한화생명 (2,995원 ▲40 +1.35%) HLB테라퓨틱스 (8,960원 ▼20 -0.22%), 세중 (1,863원 ▲28 +1.53%) 등도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https://thumb.mt.co.kr/06/2023/07/2023073115542827707_2.jpg/dims/optimize/)
상대적으로 소외된 종목들은 주가가 반등하기는 커녕, 오히려 더욱 하락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에 따라 CEO들이 직접 주식을 매수해 책임경영 의지와 함께 회사가 저평가 됐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보통 CEO들이 회사에 대해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이들이 주식을 매입하면 바닥이라는 신호로도 읽혀 주가가 반등하곤 했다. 오너일가의 경우 주가가 낮을 때 주식을 사들이면 지배력을 강화하기도 쉽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할 때는 주가 방어와 동시에 회사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로 읽히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한화갤러리아의 경우 경영자로서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