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예고 영상
31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결혼 7년 차 '화산부부'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난다.
간절한 마음으로 사연을 신청했다는 아내는 "자신과 가정에 무관심한 남편 때문에 지칠 대로 지쳤다"며 "사람대접을 받는 것 같지 않다"고 고백한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예고 영상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예고 영상
공개된 일상 영상 속 아내는 이른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인다. 기상과 동시에 청소부터 요리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아내가 "눈뜰 때와 자기 전 집안이 같아야 마음이 편하다"고 하자 김응수는 "군대 내무반 같다"며 혀를 내두른다
아내는 한창 놀고 있는 아이의 장난감까지 치우는 철두철미한 모습을 보이고, 이어 "제자리에 있지 않으면 무언가를 놓칠 것 같아 불안하다"고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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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예고 영상
아내는 "내가 확인하지 않으면 모든 게 꼬인다"며 늘 자신의 부탁을 잊어버리는 남편의 무관심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고, 남편은 "아내는 수가 틀리거나 일이 안 풀리면 전화로 한 시간 넘게 퍼붓는다"며 직장 동료들 역시 아내의 전화로 괴로워하는 자신을 알 정도라고 토로한다.
그날 저녁, 아이들의 저녁을 준비하던 아내는 '퇴근이 1시간 늦어질 것 같다'는 남편의 문자에 급격히 예민해진다. 급기야 아내는 아이들에게도 언성을 높이고, 둘째의 밥투정에 망연자실한 채 눈물까지 흘린다.
이에 아내는 "남편은 항상 가정은 뒷전"이라고 고충을 털어놓는다. 자신과 가정에 늘 무심한 남편 때문에 아내는 항상 혼자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는 것.
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가 "아내는 모든 상황을 위기 상황으로 느끼는 통제적인 사람"이라 분석하자 아내는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아있는 가정사를 고백하며 눈물을 쏟는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예고 영상
이에 남편은 자신의 퇴근 시간은 무조건 '6시 정각'이어야 한다며 "싸움 없이 편하게 잘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는 급히 뛰어 집에 도착했지만 아내는 남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남편은 숨 돌릴 새도 없이 육아를 시작한다.
평소보다 늦은 퇴근 시간에 심기가 불편해 보이는 아내의 눈치를 살피던 남편은 아내의 지시가 떨어지면 아이들 양치부터 샤워까지 쉴 새 없이 움직인다. 퇴근 후 몇 시간이 지나도록 양말도 벗지 못한 채 육아를 하는 남편의 모습에 박지민은 "아직 옷도 못 갈아입었는데"라며 안타까워 한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예고 영상
부서진 문 이야기로 시작한 아내의 잔소리는 시간이 지나도 멈추지 않고, 아무런 반응도, 대답도 없는 남편 때문에 아내는 더욱 분노한다.
대화 도중 아내는 "모든 걸 포기한 사람을 때리지는 말았어야지"라는 말을 꺼내 모두를 의아하게 한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신혼 초부터 몸싸움을 이어왔고, 이때문에 TV나 벽이 부서지기도 했다고 밝힌다. 심지어 남편은 "몇 시간씩 이어지는 아내의 분노를 멈추기 위해 화분으로 자신의 머리를 내려치는 등 자해까지 하게 됐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긴다.
부서진 안방 문짝 역시 남편이 자해를 하다 주먹으로 내리찍은 자국이었다. 부부의 대화 방식을 유심히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폭력 없이는 대화가 불가능한 부부"라고 진단하며 두 사람을 위한 해결책을 내놓는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예고 영상
예고 영상 속 아이는 뜻밖의 속마음을 털어놓고, 이를 들은 부부는 눈물을 쏟았다. 오은영 박사는 "이건 절대 멈추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력하게 심각성을 경고했다.
한편 결혼 후 계속된 남편의 무심함과 아내의 잔소리를 넘어선 폭언으로 이제는 서로를 향한 분노만이 남았다는 '화산 부부'. 이들을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31일 밤 10시45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