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北 김정은에 친서… "피로 맺은 위대한 전우애"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3.07.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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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7일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당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리훙중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리훙중 부위원장은 이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했다. 2023.07.27.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7일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당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리훙중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리훙중 부위원장은 이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했다. 2023.07.27.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로 "피로써 위대한 전우애를 맺었다"고 강조하며 "국제 정세와 무관하게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내용의 친서를 보냈다.

28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북한의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기념일) 70주년을 맞아 평양을 방문한 리홍중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은 이같은 내용의 시 주석 친서를 김정은 위원장에 전달했다.



시 주석은 친서에서 "70년 전 중국인민지원군은 조선인민군과 함께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대항해 조선을 지원했다는 의미에서 한국전쟁을 의미하는 중국 명칭)의 위대한 승리를 거뒀고, 피로써 위대한 전우애를 맺었다"고 표현했다.

이어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과 북한의 관계를 공고히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건 중국 공산당과 중국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중국과 전통적인 우정을 공고히 하고,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며, 양국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지역 평화·안정과 양국의 공동 이익을 함께 수호할 의향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 경축 열병식에 참석해 주석단에서 리훙중(오른쪽)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2023.07.28.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 경축 열병식에 참석해 주석단에서 리훙중(오른쪽)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2023.07.28.
친서를 들고 온 리 부위원장도 최룡해 등 북한 고위층과 만나 "최근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다섯 차례나 만나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자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중국은 양국과 양당 최고 지도자가 도달한 중요한 합의를 이행하고 소통과 교류를 강화, 실질적인 협력을 증진하겠다"며 "중·조 관계의 건전하고 꾸준한 발전을 도모하며,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평양에 도착한 리 부위원장은 북한의 전승절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가 하면 조중우의탑과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을 방문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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