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역대 최대' 순익 3098억원…전년比 8.5% 늘었다

머니투데이 김도엽 기자 2023.07.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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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역대 최대' 순익 3098억원…전년比 8.5% 늘었다


DGB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30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반기 최대 실적이다. 비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시중은행 전환 관련해선 전략이 확정되는대로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DGB금융은 28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098억원으로 전년 동기(2855억원) 대비 8.5%(243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2분기 당기순익은 1418억원을 기록해 1분기(1680억원)와 비교해 15.6% 줄었다.

호실적은 비이자이익이 견인했다. 그룹의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19.4% 증가한 3642억원을 기록했다. 생명 회계가 변경되고, 유가증권 운용 및 대출 채권 매각이익이 확대된 영향이다. 반면 이자이익은 7890억원으로 전년 동기(8692억원)에 비해 9.2% 줄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상반기 당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2152억원)에 비해 16.4% 성장한 2504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이 8.2% 늘면서 7239억원으로 집계됐고, 비이자이익도 전년도 상반기 77억원에서 11배 이상 증가한 850억원을 나타냈다.

다만 은행의 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상반기 연체율은 0.50%로 전년 동기(0.24%) 대비 0.26%포인트(p) 늘었고,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0.58%로 같은 기간 0.14%p 뛰었다.

한편 천병규 DGB금융 그룹경영전략총괄 전무(CFO)는 실적발표회에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사항으로 향후 사업계획 등 구체적인 전략이 확정되면 신속하고 투명하게 소통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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