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본사
한미약품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전년대비 10.3% 늘어난 70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931억원으로 같은 기간 28.6%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47.8% 증가한 705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에 따라 올해 연 매출 1조4000억원 이상 달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혈압 치료 복합제 아모잘탄패밀리의 상반기 매출도 670억원으로 700억원에 육박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2분기 원외처방 실적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8.9% 성장한 210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로수젯, 아모잘탄패밀리 등 경쟁력 있는 개량·복합신약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이를 통해 축적한 캐시카우를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에 집중 투자하는 선순환 모델을 견고하게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5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기록중이다.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154억원, 영업이익 273억원, 순이익 2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4.1%, 영업이익은 72.8%, 순이익은 70.2% 성장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자체 성장동력을 보유한 한미그룹 지주회사로, 혁신신약 R&D, 글로벌 비즈니스, 디지털헬스케어 등 분야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한미그룹사들의 미래가치 동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2023년은 한미그룹이 100년 기업을 향한 준비를 마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의미 있는 해"라며 "2032년쯤이면 한미약품과 제이브이엠, 온라인팜, 한미정밀화학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그룹사들의 합산 매출이 5조원에 이를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