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은계지구 상수도 여과장치 설치·불량 상수도관 교체 추진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3.07.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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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까지 은계지구 정밀여과장치 설치 완료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불량 상수도관 전면 교체 신속 추진 요청

시흥시 은계지구에 상수도 정밀여과장치를 설치 중이다/사진제공=시흥시시흥시 은계지구에 상수도 정밀여과장치를 설치 중이다/사진제공=시흥시


경기 시흥시가 은계지구 상수도 문제에 따른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달까지 정밀여과장치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정밀여과장치 설치는 시가 지난 6월9일 은계지구 수돗물 대책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단기 대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수질 관련 민원이 발생한 공동주택 5개 블록에서 먼저 추진하고 시흥시는 국토부 협의를 통해 나머지 공동주택과 학교 등 15개소에서 이달까지 선제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설치 대상 20개소 중 17개소에 정밀여과장치 설치를 완료했으며 3개소는 7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LH에 단독·다가구 주택 등의 정밀여과장치 설치도 요청한 상태다.



시흥시는 월 5회 이상 먹는 물 수질 기준 6개 항목 검사를 비롯해 월 1회 수도수 59개 항목 검사로 철저한 수질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수도계량기 스트레이너(거름망) 점검과 청소를 주기적으로 추진하는 등 수돗물 품질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LH와 실무회의를 통해 장기 대책으로 수립한 불량 상수도관 교체가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LH는 다음 달 문제 상수관로의 우선 교체를 위한 설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기존 교체 예정 구간 사이의 단절 구간과 스트레이너(거름망) 점검 시 박리 물질이 자주 확인되는 구간의 상수도관도 교체 예정 구간에 포함하도록 요청했다.

앞서 지난 26일 경기 시흥시 은계·목감·장현지구 총연합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시흥시, LH 등을 상대로 상수도 문제 관련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에 나섰다.

한편 LH는 은계지구 내 1.7㎞ 이상의 상수도관에서 내부코팅재(폴리에틸렌 에폭시·플라스틱 재질)가 떨어져 수돗물에 섞이는 것으로 보고 해당 상수도관을 교체하기로 했다. 공사비는 LH가 전액 부담한다. 은계지구 상수도관 공사는 2015~2018년 LH가 시행했고 전체 길이는 19.7㎞이며, 시공은 계룡건설 산업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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